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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Feb 27. 2020

그리워서 잠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의 의미

누군가가 많이 그리운 날이에요.


그리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눈을 감으면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눈을 감지를 못하겠는 거예요. 뜬눈으로 밤을 새우면 다음날은 내내 힘이 들고요, 몸이 힘들다 느끼면 어쩐지 삶이 고달프게 느껴지고요.


하루 내내 참았던 눈물은 신기하게 열두시가 넘으면 줄줄 새어 나와요. 술 한잔이면 그리움은 배가 되고요. 분명 하하호호 즐거운 일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면 온통 그리움이에요.


있잖아요, 스무 살 후반에 겪는 이별은 좀 다를 줄 알았거든요. 훌훌 털어내고 "야 좋은 남자 어디 없냐, 소개 좀 시켜줘 봐" 하면서 웃어낼 줄 알았어요.  


진짜 웃긴 게...

그 말은 하긴 합니다..

 울면서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을 뿐...


내일은 조금 더 잠을 많이 자기를 바라요.

모두들 내일 조금 더 행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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