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도 20명의 구독자가 생겼습니다.
드디어 20명의 구독자가 생겼다.
만약 그들이 내 글을 읽고 마음이 1도 따뜻해진다면
모두 20도를 높일 수 있고, 그 온기에 따스해진 가족들까지 더하면 족히 50도는 높일 수 있다.
날이 추워지면 따스한 곳을 찾게 된다.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로 100도씨를 넘을 거고 우리는 보글보글 끓게되겠지. 딱 그정도의 온도에서 따스함으로 노곤하게 앉아 이번 겨울을 이겨내면 되겠다.
서울 숲을 찾았다. 낙엽들에게 인사하려고.
왜 이제 왔냐며 바스락 거리던 잎들은 안간힘을 다해 마르고 또 말라 겨울로 향하고 있었다.
작년 가을 너와 걸었던 이 길,
걷다가 돌아보니 발자국은 한 사람의 것만 있었다.
고양이에게 이것 저것 건네주었는데
올해는 수제 간식조차 싫단다. 아, 너까지!
구독자 스무명을 생각했다. 그러자 곧 기분이 좋아졌다. 아 , 그들 역시 내 마음을 20도 높여주는 이들이다.
그들은 뭘 하며 살고 있을까?
어떻게 겨울을 맞이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