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표현하는게 어때서 그래요.
용기를 내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가장 친한 친구의 격려에도, 어떤 작가의 절절한 글에도, 딱 한 뼘만큼 용기를 내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우린 어른이니까요, 거절 당하는 것은 이제 지겨운걸요.
그럴 때면 술의 힘을 조금 빌려보면 어떤가요,
언덕 너머 해가 지면 마음도 긴장을 풀텐데요.
마음이 느긋해지는 순간이 곧 올텐데요.
그때 용기를 내보는거에요. 조금 취하는 겁니다.
부드러운 방법으로 마음을 내비쳐 보는 겁니다.
취한김에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때서요.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취한김에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평소에 여러번 준비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니까요. 또 어떤 상황에서도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혹시나 통하지 않았더라도 고백했잖아요, 후회는 없을겁니다. 취한김에 우리 조금 더 진솔해지면 어떤가요, 그대랑 손을 잡고 싶고 얼굴을 맞대고 싶다고 말하는게 왜 안되는 일인가요.
취해서야 겨우 용기를 낼 만큼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랑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취한김에 한번 말해봐요. 내년까지 시간을 줄테니 생각해볼래요. 우리 연애 한번 해보는게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