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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메제니 Sep 10. 2021

돌아오지 않을 당신 인생의 계절을 사랑하라.

                                                                                                                                                                                                                                                                                                                                                                                                                                                                                                                          



신생아의 엄마라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해서 다니는 엄마의 루틴과 당신의 루틴은 다를 것이다. 


당신의 지금 현재 있는 상황에 따라서 아침에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일 수도 있다. 밤에 아이가 뒤척여서 밤새 잠을 설친 경우나 아이가 아프거나 할 때는 욕심 부리지 말고 내 몸과 아이의 정서를 우선적으로 챙겨라. 아이가 어린 시절에 갖게 되는 정서적인 안정이 앞으로 내가 계속 일해 나갈 수 있게 돕는 큰 양분이 된다.


타인의 계절과 시기를 나의 현재 계절과 비교하지 말라. 지금 당신의 계절에 당신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충실히 하라. 루틴도 그에 맞게 설정하라.


루틴을 처음에 설정할 때 아이들 보다 일찍 일어나서 보내는 시간에는 당신이 사랑하는 무언가를 하면서 보내라. 당신에게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들로 내 주변을 채워라. 지금 내 상황에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나의 한 인생을 속에서 지금이 어떠한 계절인지 생각하고 봄에는 피우고 여름에는 땀 흘리고 가을에는 추수하고 겨울에는 쉬어가라! 


아이가 어릴 때나, 내 몸이나 마음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는 무리해서 많은 일을 해보려고 조급하게 시작하지 말고 나를 먼저 돌보아라. 무너지지 않는 나를 만들고 다지면서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지금껏 지나온 날들의 후회를 복기해보면 지금 내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보인다.


계절은 돌고 돌지만 그 시절 그 계절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법이다. 

특히나 엄마라는 역할 속에서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고 애착을 다져야 할 시기는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돌고 도는 계절 속에 있는 나라는 존재는 변수가 아닌 상수이다. 그러니 항상 나를 다지는 루틴이나 습관은 모든 계절 속 평생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져가자. 그러나 내가 처해있는 역할 속에서 나는 시간이 지날 수록 역할의 중요도가 변화 할 것이다.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기를 놓치지 말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들 무슨 소용이랴..


타이밍 이라는 것은 찾아오는 것인 동시에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은 매순간을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허황되지 않고 초연한 마음으로 내 계절에 올 것이 온다는 믿음 끝에 찾아 온 타이밍은 여유와 함께 분별력을 가지고 올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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