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메제니 Oct 08. 2021

원하는 목표 달성 후 찾아온 허무감 해방책은?

나를 돌보는 루틴

                                                                                                                                                                                                                                                                                                                                                



이루고 싶은 나의 꿈, 목표..

모두의 마음 속에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시험합격, 취업, 다이어트, 영어, 경제공부, 목표금액 모으기, 내 차, 내 집 마련 등등 

올해 말고 이전에 세운 목표들은 어떠했는가? 

목표를 이루었을 때 기분은 또 어떠했는가?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로 도달하기 위해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목표를 보고 달려 나가는 힘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일상의 루틴도 중요하다. 

루틴이 목표의 방향과 맞아 떨어지면 더욱이 좋다.



위에서 얘기하는 루틴은 꿈과 목표를 향하는 루틴을 말한다.



루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나를 돌보는 루틴,

꽃을 피울 목표를 향해 매일같이 나를 다지는 루틴.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나를 돌보는 루틴이 뒷받침 해주어야 

목표지향 주의에서 혹은 성취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지 않나 라고 

나는 생각한다. 





누구나 각자의 꿈과 목표가 있고, 

그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 과정에 끝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 후 

엄청난 기쁨만이 기다릴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허탈함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럴때,

일상에 단단한 루틴이 자리잡혀 있으면 금새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목표로 가는 여정을 여행에 비유하여 보자.



1.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목적지를 정하고 일정을 계획한다. 


여행 시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준비한다. 

일상에서의 고단함도 

그 날을 기다리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본래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하고 기대하면서

설레임을 가지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목표로 가는 여정) 



2.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처음 가는 여행길에 설렘반 걱정반 이다. 

떠나기 전에 계획했던 대로 맞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 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한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사진을 찍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목표 달성) 



3. 다녀와서 몇 날 몇 일은 다녀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행복하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나니 왠지 허무한 마음이 든다. 

여행에서 돌아와서 밀려있는 일들과 외면했던 일상이 찾아오니 반갑지 않다. 

여행은 끝났지만, 남은 카드값을 생각하면 가슴이 턱턱 막힌다. 

괜시리 의욕이 없다. 

다음 여행 계획을 잡지 않으면, 

이 고생을 하며 일을 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마음이 자꾸만 든다. 

(허무감, 무기력)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행은 예시일 뿐 여행에 대해 다루는 글이 아니다. 

여기서 예시는 드라마로도 할 수 있다.

즐겨보던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끝났을 때의 느낌.




예시에서의 여행은 나의 꿈 혹은 내가 원하는 무엇. 

그 무엇은 어떤 역할 속 내 모습이나 직업,

자동차가 될 수도.. 부동산이 될 수도.. 혹은 명품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즐겁다. 

목표의 달성 여부를 떠나 무언가를 향해 몰두 할 수 있는 모습과 시간은 사랑이다. 


이 자체로는 건강하다. 

그러나 그 후에 찾아오는 허무함과 공허함에 자꾸만 새로운 목표로 자신을 내몰고 있지는 않는가?




심리학에서는 이 같은 증상을 '상승정지증후군' 이라고 칭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 성취 후에 갈피를 못잡고 

공허함에 빠져 우울증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생에서 오로지 한 가지 목표에만 

몰두, 매진 한 경우는 증상이 더욱 강하게 찾아온다고 한다.



목표를 성취한 후에 그 목표가 이루워짐과 동시에 삶에 의욕이 함께 상실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꼭 목표에 관련한 루틴 뿐 아니라 나를 돌보는 루틴을 삶에 배치 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삶에 흔들리지 않는 루틴을 배치해 놓으니, 

목표 성취 후에도 성취에 취해서 실수 하는 일이 줄고, 허무함에 다른 쾌락을 쫓는 일이 적어졌다. 


목표가 항상 성공으로 마무리 짖는 법도 없지 않는가, 

실패나 좌절이 와도 그 전처럼 크게 무너지거나 나를 놓아버리지 않게 되는 나를 발견 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 들때도

나를 제자리로 잘 데려와 주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일상의 루틴였다.


목표 달성 후 허무감에 무기력하다면, 

장치를 걸어서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루틴을 내 삶에 들여 놓는건 어떨까?
























작가의 이전글 내 마음속 나의 한 문장 (One Sentenc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