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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jenny Sep 04. 2024

Wave



책이 왔다.《파동의학 》
계속 마음 안에 담기만 하고 엄두를 못했던 책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면 뭔가 마음에 담아둔 숙제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물리의 '물'자도 무섭고
진저리 치던  찐문녀(문과녀)가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담아만 두었다가

과감히 질렀다

김주환교수님의 <내면소통>에 이어 도전하는 벽돌책.

일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는 게 목표다.
내 머릿속에 박히는 것보다
이해해 보려 노력하자!!!!?
도전~!

그리고 대학동기들의 독서모임 <구일책방>의  9월의 책 나태주시인의
"꽃을 보듯 나를 본다".

워낙 많이 인용되고 사랑받는 詩들이지만
다시 읽어보니
문득
뭔가 두 책의 연관성이 느껴진다.
그냥 내 생각이ㅎ

파동 wave은 물리적인 에너지만이 아닌
서로 다른 사람사이의 소통의 관계
나 스스로의 내면의 에너지의 알아차림이자
내 몸 안의 생생한
wave다.

생기이고 마음이고 이어지는 관계이며 흐름이다.

파동의 방향이 같은 종파(longitudinal wave)
방향이 수직인 횡파(transverse wave)

마음의 방향도 그러하지 않은가?
사람을 바라보는 방향도 그러하지 않은가?

종파와 횡파의 대립처럼 관계도 마음도
그러하다..
인연도 그러하다.

사춘기 늦둥이아들과 나의 마음도 그러하다..

내 정신과 몸 안에서 하루종일 뿜어대는 외침의 파동도 스스로
치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며

때론  인식과

상처의 무늬로 남는다

누적되고 반복되는  잠재적 작은 외침이 파동이 되고
서로와 스스로의
치유가 될 수 있기를.

사람들은
정확하게  뚜렷하게  그려져야만 완성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답을 찾아야만 하는 연습만 해온 우리에겐

그것이
익숙하다.

하지만. 때론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실루엣이 있음을 알아차리자.


인생의 목표. 나의 지향해야 할 모습 등등

그건 틀린 게 아니고 조금 다른 거고
독특한 것이라고 이야기해 두자.

그 독특함이 나만의 파동의 무늬가 되도록
용기를 갖고 잘~~~~ 살자.

언제 가는 그 파동의 주파수를 읽어주는 비슷한 파동인들이 모이겠지..ㅎ


인생은 정답을 선점할 수도 없고  때때로

준비하다가 얻어걸리는 순간의

타이밍에  "유레카"를  외치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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