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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 마음은 흔들리지않는다

by madame jenny


내 앞에 어떤 길이 놓여져있든
그 길은 내가 가는 길,
가지 않는 길
가지 못하는 길로 구분된다.

때론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되는 길이 있고
가야 되는데도
못 떠나는 길이 있고
가기 싫어서
가지 않는 길이 있다.

지금 내가 서있는 길은 어떤 길인가?

수없이 많이 생각해 왔지만
머뭇거렸던
가야 하지만 가지 못했던 길
위에 서있다.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기 위해서..

뒤돌아 보면
늘 마음속에서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나 스스로의 본능은 나에게
외쳐댔지만
정작 선택해야 하는
걸아가는 동력을 가진
나는 가려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유를
명분을 찾아가면서..

하지만
결국 일어나야 할 일은
일어나고
가야만 하는 길은
가게 된다

봄에 떠나면 따뜻하겠지만
때론 타이밍이 혹한이 든
겨울에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시간은 또 늘 똑같이 흐르므로
봄에 떠났다 해도
겨울을 맞이할 것이며
겨울에 떠났다 해도
봄을 맞이할 것이다.

모든 것은 순환한다.
그리고...
그 계절에 맞는 온도와
자연의 서사가 스밀 것이다.


그 서사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


더우면 때론 바람이 나를
도울 것이고
추우면 따스한 불빛이
때론 따스한 온도의 공간에서
쉴 수도 있겠지

늘 그랬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순간에 조우하게 되는
깨달음과 감사와 따스한 기쁨.

나에게 다가올
2025의 서사가 기대된다

봄을 지나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다시 올
2026의 봄이 어떻게 올지
그리고

그 화사한 꽃길을
활짝 웃으며 걸어가고 싶다.


우린 늘 합리적인 선택의 순간을

맞닥뜨린다.

평정심, 이성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고자 한다.

나도 모르게 휘몰아치는 폭풍아래에

있을 때 수많은 경고의 사인이 있었음에도

나의 감정이 들어가는 순간

왜곡된 판단을 한다.

바로 선 이성은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바라보는 것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그 뒤에 따라오는 평정심은

내가 헤매었던 댓가를 치렀다 할지라도

값지다.


모든 것은 덜어질 때도

채워질 때도 있다.

때에 맞춰 순환하는 것이며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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