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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testore 젠테스토어 Aug 30. 2023

정상에 오르고 싶은 자, ARC'TERYX를 입어라!

Brand LAB: ARC'TERYX 

정상에 오르고 싶은 자, ARC'TERYX를 입어라! 

Brand LAB: ARC'TERYX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당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 ARC'TERYX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두어야만 한다.
바로 지금의 리더들이 선택한 브랜드이기 때문!




회장님의 빨간 패딩


그 빨간 패딩은 도대체 어느 브랜드 제품인가?


©tf.co.kr


한때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옷 한 벌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삼성 이재용 회장이 무심히 걸치고 나타난 ARC'TERYX의 패딩.


직업 특성상 대부분 정장 차림으로 언론에 노출되었던 그가 아주 오랜만에 일상복 차림으로 파파라치 샷에 등장했으니 대중들의 관심은 당연히 폭발적일 수밖에. 게다가 전체적인 아웃핏도 훌륭했다. 붉은 야구모자에 백팩까지 함께 어우러져, 평소 볼 수 없던 캐주얼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popsugar.com, ©nssmag.com, ©scmp.com


뿐만 아니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드레이크(Drake), 영국의 해리 왕자(Henry Windsor)도 ARC'TERYX의 제품을 애용하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2019년엔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 답사에서 ARC'TERYX의 네이비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이 여파로 브랜드의 주가가 10%나 올랐다고 하니, 이보다 더 효과적인 홍보가 또 있을까?


당시 이재용의 패딩은 137만 원, 시진핑의 패딩은 90만 원 대였다는 흥미로운 TMI가 있으나... 가격이 뭐 그리 중요한가. 진짜는 그들이 왜 ARC'TERYX를 선택했느냐지. 그래서 더욱 이 브랜드를 추천한다. 우리가 리더들의 저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듯이, 그들의 패션에서도 분명 뭔가 배울 점이 있을 테니까.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프랭크 오션, 드레이크, 피어스 브로스넌, 칸예 웨스트 ©blesk.cz, ©nssmag.com






무적의 기능성


그들이 ARC'TERYX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대적할만한 비교군이 전무할 만큼, 오로지 뛰어난 기능성을 목표로 올인한 브랜드이기 때문. 그들은 실제 운동선수와 암벽 등반가, 전문 탐험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찾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특별한 파트너십은 설립 이후부터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온 그들이 원칙이며, 덕분에 ARC'TERYX의 제품은 실제 상황에서 남다른 기능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는 선수들을 찾고 있습니다.” ARC'TERYX의 수석 디렉터인 애슐리(Ashley Anson)는 브랜드의 발전에 있어 이 점을 항상 중심에 둔다고 고백한다. 현장에서의 경험보다 더 정확한 피드백은 세상에 없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쌓여온 이 값진 경험들이 바로 ARC'TERYX의 혁신과 통찰력의 원천이 되었다.



©ellis-brigham.com, ©arcteryx.com



고어텍스(GORE-TEX)사와의 협력 관계 역시 제품의 기능성을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부분이다. 최고의 내구성과 완전 방수가 필수인 혹독한 고산 환경에서, 고어텍스 소재는 성능면으로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완벽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둘의 협업은 ARC'TERYX가 꿈꾸는 ‘고성능 의복’를 실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계기이자 조건이 되어주었다. 이상적인 소재가 없다면, 이상적인 재킷도 탄생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arcteryx.com


옷의 품질을 결정하는 ARC'TERYX만의 척도는 결국 내구성이다. 디자인은 그 이후에 고려되어야 할 문제다. 그들은 이런 철저한 공정을 ‘강박적인 디자인’이라 표현한다. 이는 옷의 외부적 형태에 대한 집착이 아닌, 최고의 기능성에 합당한 외형을 재현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다.


때문에 ARC'TERYX의 옷은 동종 업계의 표준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다. 물론 제품 출시까지 더 오랜 시간과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겠지만, 상관없다. 바로 이 점이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그들만의 신념이니까.



©hypebeast.com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하늘로 향한 생명체


그렇다면 ARC'TERYX는 어떻게 이 신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바로 브랜드의 설립 배경에 있다.

1989년, 실제 등반가였던 데이브 레인(Dave Lane)과 제레미 가드(Jeremy Guard)가 설립한 ARC'TERYX.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제품에 완벽히 적용시킬 수 있었다.

등반가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날씨의 영향, 효율적인 이동, 편리한 착용감 등 여러 문제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솔루션을 내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목표였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순간에도 외부 조건에 관계없이 백 프로 몰입할 수 있게 될 테니까.



©blog.arcteryx.com




ARC'TERYX란 이름 역시도 이러한 맥락과 연관이 깊다. 하늘을 나는 최초의 파충류인 시조새의 학명 아키옵터릭스(ARCEOPTERYX)에서 따온 것. 브랜드의 로고 역시 시조새의 화석을 그대로 담아냈다. 진화의 시작이자, 진화의 지속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멋진 결과물이다.



©arcteryx.com


그리고 그 의미처럼 ARC'TERYX엔 그들이 최초로 적용한 수많은 기술들이 녹아있다. 산업용으로 개발된 방수 지퍼를 처음으로 의류에 사용했으며, 봉제 후 남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열접착 방식도 모두 그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외에도 말하자면 끝이 없지만, 요점은 그들이 이 유용한 기술들을 의류 업계를 통틀어 ‘가장 먼저 도입’했다는 것이며, 그 성과를 무사히 인정받아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는 점이다. 패션에 관한 최신의 기술이 궁금하다면 ARC'TERYX의 신제품을 꼼꼼이 체크할 것!



©arcteryx.com





그래도 콜라보는 참을 수 없지


아무리 기능성에 올인했다 하더라도 협업의 달콤한 유혹은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던 듯, ARC'TERYX도 화려한 콜라보 이력을 자랑한다.


우선 가장 화제가 되었던 2021년 JIL SANDER와의 작업은 JIL SANDER만의 디자인 미학과 ARC'TERYX의 기술이 잘 어우러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도시 밖의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컬렉션은 흑백과 빙하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 그레이 컬러를 위주로 하여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탐험가들의 구미를 한껏 자극하였다.



©hypebeast.com


다음은 2020년 PALACE와의 협업이다. 확실히 기존 ARC'TERYX에선 찾아볼 수 없던 힙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색상부터 디자인까지 말이다. 그러나 ARC'TERYX의 장기인 기능성도 톡톡히 챙겼다. 청보랏빛 재킷의 옐로 로고, 그 위에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들을 보라.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방수 재킷’이니까.


또한 같은 해 Off-White의 컬렉션에서도 ARC'TERYX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ARC'TERYX 측은 모든 게 버질 아블로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작업일 뿐이며, 공식 협업은 없을 것이라 발표해 아쉬움을 남겼다.



PALACE x ARC'TERYX ©graduatestore.fr
Off-White 2020 FW ©vogue.sg



2018년에 진행된 일본 브랜드 BEAMS와의 콜라보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니멀한 두 브랜드의 분위기가 절묘히 맞물리는 지점이 관전 포인트.


©complex.com


가장 최근엔 래퍼계의 뉴 패셔니스타로 급부상 중인 릴 야티(Lil Yachty)가 착용한 ARC'TERYX의 재킷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LORENZ.OG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로렌조 페데리치(Lorenzo G Federici)가 협업에 참여했다는 것 빼고는 그 어떤 정보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 견고한 외형에 입혀진 부드러운 컬러 그라데이션이 마치 한 폭의 추상화처럼 느껴진다. 미리 업로드된 몇 장의 사진 만으로도 패피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엔 충분할 듯.



©getunruly.com




바야흐로 장비빨의 시대. ARC'TERYX야 말로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브랜드다. 한계에 도전하는 세상의 모든 모험가들을 위해, 또한 그들을 보며 소중한 꿈을 키울 예비 모험가들을 위해. 그들의 질주는 우리의 모험이 계속되는 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Published by jentestore 젠테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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