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몸을 위해 2편

Brand LAB: GIVENCHY

Brand LAB: GIVENCHY

모든 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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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망 이후에 그의 컬렉션은 파리의 한 공연예술 극장에서 경매에 붙여져 111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판매액을 기록한다. 한 관계자는 “그는 프랑스 문화의 위대한 후원자였을 뿐만 아니라 프렌치 테이스트의 외교관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있는 사물과 장소에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죠.”라는 말을 남긴다. 사후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프랑스 문화에 대한 유산을 남긴 지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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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남동생이자 조각가 디에고 자코메티(Diego Giacometti)의 작품 2. 프랑스 조각가 피에르 필립 토미레(Pierre-Philippe Thomire)의 작품. 추정가는 10억에서 14억원대였으나 추정치를 훨씬 웃도는 70억원에 낙찰 3. 18세기 독일의 캐비닛 제작자인 다비드 뢴트겐(David Roentgen)의 작품. 낙찰가 30억원 4. 81센치 크기의 황동 조각상. 낙찰가 27억원




그럼에도 GIVENCHY의 계보를 잇는 사람들

위베르 드 지방시는 사망했지만 GIVENCHY는 살아있다. 그것도 아주 역동적으로, 변화무쌍하게. 그의 사망 이후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리카르도 티시,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 등의 디자이너들이 차례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GIVENCHY의 계보를 이었을까? 컬렉션을 통해 함께 알아보자.


존 갈리아노의 1996 SPRING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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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존 갈리아노는 GIVENCHY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프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GIVENCHY의 계보를 이었다. 특히 쇼의 후반부에는 오드리 헵번이 로마의 휴일에서 착용한 드레스를 본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리본 디테일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알렉산더 맥퀸의 2000 FALL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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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맥퀸은 지방시에 있었던 3년내내 끔찍하다는 혹평을 들었지만, 정말로 그런가? 그의 디자인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아름답다. 23년이나 지난 컬렉션인데도 말이다. 아마 그런 평가가 나왔던 이유는 위베르 드 지방시가 그간 선보여온 우아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어서였을 것이다. 짙은 스모키 화장과 레더 아이템들이 돋보인다.



리카르도 티시의 2013 S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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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로트와일러가 등장한 2011년도 컬렉션 이후 리카르도 티시는 한번 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이번엔 종교적인 주제로. 성모 마리아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와 함께 종교에 대한 숭배를 나타냈다.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성스러움과 죄악, 그 안에서 뿜어나오는 매력을 도발적이고 섹슈얼하게 표현했다. 리카르도 티시의 ‘레전드급’ 컬렉션은 당시 GIVENCHY의 매출과 주가를 가파르게 상승시키고 세계적인 유행을 불러왔다.


매튜 윌리엄스의 2023 SPRING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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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스타일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본인의 브랜드까지 성공적으로 선보인 미국인 디자이너 매튜 윌리엄스의 컬렉션. 미국 특유의 스트릿 문화와 GIVENCHY 고유의 우아함을 믹스매치했다. 트위드 자켓에 찢어진 데님을 매치하는 방식처럼. 특히 몇몇 착장은 오드리 헵번이〈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입고 나온 블랙 원피스를 연상시킨다. 이쯤되면 오드리 헵번의 재해석은 GIVENCHY에 부임하는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과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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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위베르 드 지방시의 사망 이후에도 GIVENCHY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동시에 여전히 매력적으로 이어져오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GIVENCHY를 거친 그 어떤 디자이너의 디자인이라도 그것은 결코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 모든 시간과 유산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모습을 완성한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GIVENCHY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오늘을 반영한 내일의 GIVENCHY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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