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9편 _ 걷기예찬론자의 초록색 그득한 마날리 여행 즐기는 법
인도 여행 중 내면적으로의 많은 성찰을 안겨다 준 곳은 바라나시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아름다운 순간, 행복했던 시간을 꼽자면 인도 북부여행이다.
그 이유중의 가장 큰 이유는? 날씨!
무더운 여름날 인도 여행을 떠났던 지라
바깥 온도는 40도를 넘나들고 습기가 그득한지라 숨이 턱하니 막혔다.
그래서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까지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난 뒤 북부로 향하기로 결정!
마날리에서의 에피소드를 시작하기전 마날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무더운 여름 인도 사람들이 휴양지로 찾는 곳이다.
마날리는 해발 2000m 인도 히말라야 한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또한 높은 산지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마날리에는 하이킹,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어드벤처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마날리는 뉴마날리와 올드마날리 그리고 강 건너편 바쉬싯, 이렇게 크게 세개의 여행자 마을로 나뉜다.
뉴마날리는 버스터미널과 상가들이 몰려있고 작은 강을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올드마날리가 나온다.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들은 올드 마날리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곳에서의 숙소는 다른 곳보다 저렴한 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 너머로 보이는 경치가 기가 막히다는 것.
마날리는 산책할 곳이 많다.
특히, 뉴마날리로 가는 길에 있는 침엽수 숲길이 마음에 쏙! 든다.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왔는데 우연히 마날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를 마주했다.
'쿠마르' 이 친구는 괜찮다고 했으나 그래도 이 곳을 구경시켜주겠다고 한다.
마다하지않으리다?
친구가 안내하는 숲길을 걷다보니 절로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쿠마르의 손 끝을 따라 멀리 보이는 곳은 히말라야 설산이 보인다.
그 때였나보다.
히말라야에 오르겠다는 작은 소망 :)
마날리에서의 산책은 광활한 자연을 품는 시간이고,
때로는 엄청난 소똥의 추억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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