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도] 산책하기 좋은 곳 마날리

인도 9편 _ 걷기예찬론자의 초록색 그득한 마날리 여행 즐기는 법

by Jeolma

인도 여행 중 내면적으로의 많은 성찰을 안겨다 준 곳은 바라나시였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아름다운 순간, 행복했던 시간을 꼽자면 인도 북부여행이다.

그 이유중의 가장 큰 이유는? 날씨!

무더운 여름날 인도 여행을 떠났던 지라

바깥 온도는 40도를 넘나들고 습기가 그득한지라 숨이 턱하니 막혔다.


그래서 델리, 아그라, 바라나시까지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난 뒤 북부로 향하기로 결정!



마날리에서의 에피소드를 시작하기전 마날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마날리는?


무더운 여름 인도 사람들이 휴양지로 찾는 곳이다.
마날리는 해발 2000m 인도 히말라야 한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자랑한다.
또한 높은 산지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마날리에는 하이킹,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어드벤처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마날리는 뉴마날리와 올드마날리 그리고 강 건너편 바쉬싯, 이렇게 크게 세개의 여행자 마을로 나뉜다.
뉴마날리는 버스터미널과 상가들이 몰려있고 작은 강을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올드마날리가 나온다.
대부분의 단기 여행자들은 올드 마날리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곳에서의 숙소는 다른 곳보다 저렴한 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 너머로 보이는 경치가 기가 막히다는 것.




"산책하기 좋은 이 곳 마날리!"


마날리는 산책할 곳이 많다.

특히, 뉴마날리로 가는 길에 있는 침엽수 숲길이 마음에 쏙! 든다.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왔는데 우연히 마날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를 마주했다.
'쿠마르' 이 친구는 괜찮다고 했으나 그래도 이 곳을 구경시켜주겠다고 한다.


마다하지않으리다?
친구가 안내하는 숲길을 걷다보니 절로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쿠마르의 손 끝을 따라 멀리 보이는 곳은 히말라야 설산이 보인다.

그 때였나보다.
히말라야에 오르겠다는 작은 소망 :)

마날리에서의 산책은 광활한 자연을 품는 시간이고,
때로는 엄청난 소똥의 추억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시간이다.


281706_187656247962954_8309581_n.jpg


#인도여행 #여행일기 #세계여행 #여행에세이 #사진 #공감에세이 #성장기록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도] 5천원짜리 숙소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