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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어울림이 있는 마날리

인도 7편 _ 어울림과 여유로움이 있는 곳, 뮤직 is our 라이프!

by Jeolma


마날리에서의 시간은 여유로움과 어울림의 연속이었다.

쾌적한 날씨와 함께 발걸음은 여유로웠고

이 곳에 모여든 사람들 또한 언제든지 서로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었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허락한 장소, 마날리다.




이 곳의 여행객 대부분은 장기 투숙자다.

날씨가 좋아, 풍경이 아름다워 이 곳에 눌러앉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마날리 일정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어느때보다 더 여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것은 음악으로 이어진 어울림이지않을까?
마날리에 작은 악기샵이 있어 나도모르게 들렀다.

기타를 잘은 못치지만 그래도 기타줄을 튕기는 시간이 행복하기에

발걸음을 샵으로 옮겼다!


이 곳에 있었던 외국인 친구들

그리고 주인 아저씨

그리고 우리의 일행 중 늦게 도착한 친구.


그러다가 알게된 사실! 그날 밤 함께모여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자고?!!! 하? 마다할이유가 있을까?

우리는 조금씩 취했고 다들 제 나름대로의 소리를 냈다.
허밍을 하기도, 기타를 치기도, 잼베를 두드리기도, 각자 나름의 색을 냈다.

여행을 하다보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개개인이 가지는 색은 정말 다채롭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일상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많을 수 있지만 여행지에서는 더욱 더 그러하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그저 자기가 생각하는데로
느낌 가는데로 선택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제한이 없는 공간에서 더욱 더 빛을 발하는게 나 자신이지 않을까??

일탈이 무제한 허용되는 곳,

익숙하지는 않지만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여행을 떠난다.





우리의 밤은 깊어갔고

음악인지 통곡인지 모를 그날 밤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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