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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lma Dec 15. 2018

여유로운 캐나다 Cottage 여행기

캐나다3편 _ 안빈낙도의 삶

안빈낙도 : 편안할 안, 가난할 빈, 즐길 낙, 길 도
'안빈낙도'의 삶


1년간 캐나다 토론토에서의 유학 생활에서 
캐나다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던 것 중에 하나는 'Life Style'이다.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 생활 환경,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는 특히 캐나다에서의 삶이 잘 맞는 듯 했다. 

'안빈낙도()'의 삶 말이다.

    - 편안할 안, 가난할 빈, 즐길 낙(락), 길 도
    - 구차하고 궁색하면서도 그것에 구속되지 않고 평안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감
    - 가난에 구애받지 않고 도를 즐김


가난하더라도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그 길이 설령 생각한 바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그 과정을 즐기며 살아가는,
맹목적 성공보다는 주변을 둘러보고 삶을 즐길며 살아가는,

그 일련의 삶의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가난한 유학생이지만 오롯이 ' ' 느낄  있었던 ,
이를 가능하게 했던 환경.
   시절이 그립다.



우리나라 역시 요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적으로 변하고 있다.
육아휴직이 장려되고, 자율출퇴근제가 도입되는 등 정책적으로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의 인식조차 많이 봐뀌어 가고 있다.

단순하게 해외로 이민을 가는 사람도 많고,
'YOLO'를 외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부쩍 늘었고,
직장 상사 눈치보느라 퇴근을 못하는 직장인들도 이제는 점점 보기 드물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내 자신과, 내 가족과, 미래를 좀 더 신중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다행이다.
이제는 제법 숨통 좀 트인 듯 하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토론토에서 홈스테이 가족들, 친척들이 함께한 
'Cottage 여행'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너무나 여유로웠던 2박 3일간의 여행. 
내 의식의 흐름속에 어떠한 잡음도 못느꼈던 그 때의 시간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내가 토론토에서 지냈던 홈스테이 가정은 '아이리쉬' 백그라운드 가정이었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주요한 명절이나, 휴가철에 친척들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Cottage'가 있었다.
소유주는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홈스테이에 있을 동안 'Cottage'에서 몇번 모임을 가졌다.
    ※ Cottage : 시골에 있는 작은 집


토론토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에 'Cottage'가 있었다.
호수 바로 근처에 지어진 이 집은 생각보다 그 크기가 대단히 컸다.
4가족이 함께 모였는데 인원은 대략적으로 20명정도는 되는 듯 했다.


홈스테이 엄마 카멜은 나 혼자 가기에 부담이 될까 같이 갈 친구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다.
그래서? 대학생 시절 영어학원에서 만난 오빠가 마침 토론토에 있었기에 함께하게 되었다.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근처 조금 떨어져있는 다른 별장으로 갔다. 
저마다 음식들을 준비해서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식사를 했다.

초/중학생 나이 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러 갔고 
메리네 부부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일부는 독서, 비디오 게임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나 역시나 식사를 마치고 호수에서 카약을 탔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이 곳은 정녕 지상낙원, 파라다이스 였던걸까?
즐길 것들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있다.



가끔은 이렇게 일상생활의 끄나풀과는 완전히 차단한 곳에서 쉴 수 있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안빈낙도의 삶을 쟁취하고싶다.




#안빈낙도 #여행 #캐나다 #토론토 #여유 #일상 #행복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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