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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olma Aug 28. 2019

희망연애

세상의 중심에 오롯이 너와 나 마주한 채

가끔 연애를 한다는 것에 지칠때가 있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너무 의식하는 바람에 정작 나 자신의 속마음을 외면하게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사랑놀이에 지쳐간다.

함께 있을때 마치 편안한 안락의자 같은 그런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그냥 내던진 한 마디에 실랑이를 펼치는게 아닌

실없는 이야기에도 웃음이 멈추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 마주하고 싶다.


애써 잘 보이려 꽃단장을 하는게 아닌

앞에 서 있는 그 자체로 서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관계

그의 흠 또한 이해를 하며 보듬어줄 수 있는 관계


이리저리 쟤고 따지고 오지도 않은 미래의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진정을 다해 아껴주고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

그러한 가운데 하나 하나씩 미래를 같이 설계해나가는 관계


그런 사랑이 하고싶다.


이제는 더이상 지치고싶지 않다.

이상향만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며 하는 연애 말고

가슴 졸이며 조마조마한 연애 말고


온전히 그 사람의 눈빛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가슴다해 진정으로 사랑하고싶다.


과거의 내가 스믈스믈 기어오르기전에

가득찬 확신을 가지고 맞이하고싶다.


이기적인 내가 아닌

계산적인 내가 아닌

욕심많은 내가 아닌

자존감낮은 내가 아닌


누구보다 따스하고 확신에 찬 가슴으로 너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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