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철 Nov 11. 2022

못 잊어

빨간 줄

첫 번째 직장에서 만났던 진상 고객들, 그들 중에서 의도가 불손하고 악질의 행동을 했던 몇몇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강 등록이 제한되었다.


두 번째 직장은 그 회사가 한시적으로 진상 자체가 되었다. 수입산 원재료의 가격 폭등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거래처를 속이고 품질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세 번째 직장부터 COVID-19가 퍼지기 전까지 다녔던 직장들과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는 특별히 속이거나 기만하는 일들이 적었다. 아니면 내 눈에 안 보였거나 쉬쉬하고 지나갔을 수도...


외국계 공공기관 쪽으로 발을 담근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한 번 낙인이 찍히면 그 나쁜 소문은 그 바닥에서 삽시간에 퍼진다.


그리고 이어서 취업을 하거나 이직을 할 때, 발목을 잡는다.


폭언, 폭행, 사기, 절도, 기타 여러 가지 기록들과 함께 근무했던 사람들의 평판 조회까지


쉽지 않지만 어디서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해야 다음이 순탄하다.


그나저나 정수기 부품 조립 아르바이트를 했던 회사 사장님은 아직까지 회사에서 내야 하는 국민연금 마지막 1회분 약 2만 몇천 원의 금액을 내지 않아 나는 국민연금 수령할 때 그 금액을 차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퇴직할 때 마지막 급여에서 명함 및 도장 제작 비용을 차감한 회사는 뇌리에서 잊히지가 않는다. 수습기간일 때 그만두어서 그런 거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작가의 이전글 안 좋은 생각은 현실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