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홍보

신문에

by 정현철

오랜만에 여유롭게 신문을 읽으니 두 번째 직장에서 중국 신문에 회사 홍보를 했던 일이 떠 올랐습니다.


그 회사를 다닐 때, 매년 정기적으로 중국 건축 협회에서 주최하는 회의와 만찬 그리고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했습니다. 겸사겸사 그 일정 앞이나 뒤로 거래처에 방문하는 일정도 종종 추가되었습니다.


참가자 1인당 참가비용이 만만치가 않았지만 제가 일도 잘 모르고 제품도 정확히 설명을 할 수 없던 신입 때는 사장님과 중국인 한족 무역중개인과 저까지 총 3명이 참가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에는 저와 한족 무역중개인 2명만 참가했습니다.


한 번은 한족 무역중개인이 중국 건축 관련 신문에 회사 홍보를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장님께서 허락하셔서 광고비용을 중국돈 RMB로 준비해서 건축 협회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얼마 후 건축 관련 신문에 사진과 함께 회사와 제품 소개가 중국어로 실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주로 했던 사장님의 아들, 국민학교 동창은 그 신문을 구글인지 파파고인지로 번역해서 어떻게 소개가 되었는지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문제는 그 건축 관련 신문 기자가 속인 것인지 한족 무역중개인이 속인 것인지... 사진 속에은 분명 사장님, 한족 무역중개인 그리고 제가 나왔지만...


내용은 부실했고, 정확히 말하자면 건축 협회 관련 이야기 중에서 살짝 한국에 이런 기업이 있다면서 한두 줄이 들어가서... 본인의 회사와 접착제 제품 홍보를 하는 것이 메인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실을 본인의 아빠에게 고했고, 저를 통해서 한족 무역중개인에게도 따지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기사를 써준다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 광고비로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준다고 했던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오래전 일이라 후속 조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그 당시 느낀 점은 '믿을 사람은 없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 '계속 볼 사이라면 속았어도 별 수 없다,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히 해야지 너무 강하게 말과 행동을 하면 오래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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