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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주차장 기둥

자차를 다시 가입하기는 했는데

by 정현철

안해님이 실수로 주차장 기둥에 조수석 앞휀다를 살짝 박았습니다. 전화로 우선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보고 다른 차는 부딪히지 않았는지 물어보니...


다행히 혼자서 저희 차에만 손상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다만 기둥에 붙어있던 고무보호대가 떨어져 나갔다고 합니다. 나중에 건물 관리소에 얘기해서 변상하라고 하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사고 부위를 보니 찌그러지고 페인트가 벗겨졌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 지난주에 자차보험을 추가로 가입해서 만약에 자차로 수리를 하면 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 중에 손해보험사정사 출신 선배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수리비용이 50만 원 이상이면 3년 동안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못 받는다고 했습니다.


큰 사고가 아닌 데다가 렌터카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200만 원 이내로 해결될 것 같아서 자차보험으로 수리하려고 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 보니 T맵 운전 할인, 대중교통 할인, 다자녀 할인, 블랙박스 할인, 무슨 안전장치 할인, 마일리지 환급, 기타 등등 여러 가지 할인과 적립을 3년 동안 못 받으면 결국 50~70만 원의 수리비용을 제가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근길에 지하주차장에서 안해님 차를 보고 안경 닦는 수건으로 사고 부위를 닦고 다시 보니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닥으로 알아본 정비소에서 자차보험으로 수리할지, 근처 덴트 복원집에서 사비로 수리할지, 그냥 저대로 타고 다닐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급한 대로 유성매직으로 한 점 한 콕콕 찍어서 스크래치 부분이 잘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찌그러진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눈에 확 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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