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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일 1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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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훈이 Jul 04. 2017

1일 1기록 - 7개의 날들

몰라 쓰고 싶을 때 쓸래








첫 번째 기록


매일 한 줄이라도 글을 쓰고 싶었는데.

한 줄의 글을 마음에 새기기도 벅찰 만큼

너무나도 바쁜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은, 틈틈이 모은 이야기 일곱 개를 나누는 걸로 만족해야지


















두 번째 기록






잃어버리지 말고

잊어버리지도 말고

지금 내가 사랑하는 많은 것들



그건 분명 돈은 아니었어





















세 번째 기록




나는 아마 오늘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

당신들도 그래 준다면,

여름같이 더웠던 5월의 푸르름을 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


- 5월의 어느 날
















네 번째 기록


그 아이의 얻음이 나의 잃음을 뜻하는 게 아닌데

선뜻 축하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조금 슬픈 마음이었다
















다섯 번째 기록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묘한 접점

그 점들을 찾아가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야













여섯 번째 기록


마음이 달짝지근한 그 순간에도

쉽사리 달콤한 글이 써지지 않았다.

나의 천성인 걸까 싶기도 했지만

그냥.


그 간질간질한 마음을 풀어내기엔

마음이 너무 벅차서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일곱 번째 기록




냄새 배는 게 싫어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는 절대 굽는 고기를 먹지 않는 내가,

원치 않는 음식에 돈 쓰는 걸 가장 싫어하는 내가,

칼퇴가 당연한 곳이길 바란다고 외치던 내가,

새 옷을 입고 삼겹살집을 가고

매일매일 남이 고른 메뉴로 끼니를 해결하고

타인이 허락한 시간에 집에 간다.


나와 사회생활은 정녕 공존할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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