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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Oct 05. 2018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과 맞대결할 폴티네비치는 누구?

우완 파이어볼러와 다저스 홈런 군단과의 힘대결

내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올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으며 90마일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이다. 올시즌 폴티네비치는 7월 27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다저스와 대결했는데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알렉스 버두고와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이날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2타점을 기록하면서 본인 스스로 득점 지원을 했다. 


이 경기에서 폴티네비치는 본인의 주무기인 90마일 중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을 8개 기록했지만 패스트볼에서 실투를 허용하면서 피홈런을 2개 기록했다. 


폴티네비치의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225로 낮은 편이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4마일이고 최고 시속 100.1까지 구사한 적이 있다. 


폴티네비치는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823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이다. 올시즌 폴티네비치의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107로 지난해 .197보다 훨씬 향상된 기록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평균 구속 자체도 지난해보다 0.9마일 증가한 86.8마일(139km)를 기록하고 있다. 슬라이더 피홈런 개수는 2개.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21.2%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은 4.4%였다. 


싱커는 올해 총 480개를 던졌는데 올시즌 평균 구속 자체는 96.7마일이고 최고 100마일까지 도달할 정도로 빠른 편이지만 피안타율이 .317에 이를 정도로 좋은 편은 아니다. 올시즌 싱커를 던져서 피홈런 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커브는 올 시즌 311개 구사했고 피안타율은 .180으로 낮은 편이다. 슬라이더에 비해 커브 구사 비율은 낮지만 구종이 좋은 만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활용하면서 커브를 간간이 섞어서 던질 가능성이 높다. 체인지업은 올시즌 194개 밖에 던지지 않을 만큼 구사 비율은 높지 않지만 지난해보다 피안타율이 훨씬 낮아진 점은 주목할만하다.


2017 체인지업 피안타율 .444 (157구)

2018 체인지업 피안타율 .175 (194구)



폴티네비치 입장에서 조심해야 할 타자, 다저스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두 타자는 작 피더슨과 야스마니 그랜달이다. 우선 작 피더슨은 우완 파이어볼러에게 굉장히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2016시즌 워싱턴과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벌랜더의 88마일 슬라이더에 홈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켄 자일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당겨쳐서 쐐기 쓰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6차전에서는 조 머스그로브의 96마일짜리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올시즌 저스틴 벌렌더와의 맞대결에서 96마일의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당겨쳐서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리고 류현진이 등판했던 4월 21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의 보더라인에 걸치는 바깥쪽 낮은 96마일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기록했다. 비록 올시즌 피더슨이 폴티네비치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존 안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은 모두 넘겨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다저스에게는 기대할만한, 브레이브스에게는 경계해야 할 타자임에 분명하다. 올시즌 리드오프 홈런이 8개일 정도로 1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점도 주목해야 한다. 흔히 가을야구는 미치는 선수가 시리즈를 주도하기 마련인데 작 피더슨이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YtKATZJ4098


피더슨 외에도 주목할 선수인 야스마니 그랜달은 올시즌 폴티네비치의 94마일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져서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유독 올시즌 패스트볼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특급 선발로 불리는 스트라스버그의 패스트볼을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기도 했다.


https://tv.kakao.com/channel/2653789/cliplink/388332229


이외에도 올시즌 다저스의 히트 상품 맥스 먼시와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키케 에르난데스도 주목할 선수인 동시에 폴티네비치에게는 경계해야 할 선수다.


결국 선발투수의 영점 조절이 잘 안되는 1회, 구위가 떨어질 수 있는 5회에 홈런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저스가 올시즌 235홈런을 기록했고 20홈런 타자가 8명일만큼 홈런의 팀이기 때문에 폴티네비치와 다저스는 한방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선발을 경험하게 되는 폴티네비치가 어떤 피칭을 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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