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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Mar 30. 2016

점점 멀어지는 김현수의 꿈, 메이저리그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빅리그 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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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조선일보)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 같다. 김현수의 방출 가능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아 입지가 가장 탄탄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와 프론트에게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만약 김현수가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했더라면 프론트도 김현수의 거취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을 것이다. 거액을 투자하고 그 선수를 시범경기 성적만 두고 방출시킬 팀은 없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NEWSIS)


김현수의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볼티모어 프런트진이 김현수를 개막 로스터에 올릴 것을 망설이게 만든다. KBO 리그는 주전 선수라도 부진할 경우 2군행을 통보받을 수 있다. 하지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로스터 운영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2014년 시즌에 부진을 거듭하던 추신수를 두고 국내 팬들은 왜 스스로 마이너리그에 가서 컨디션 조절을 하지 않냐고 의문을 품었다. 그런데 그건 우리의 상식으로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다 생기는 오류다.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인한 마이너리그 행 통보는 그 선수의 방출 통보를 의미한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


코칭 스태프와 프런트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은 김현수가 현재 포지션 경쟁자에 비해 공격과 수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진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데 어떻게 25인 로스터 진입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되면 상황은 어렵다고 본다. 주전 선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아닌 이상 김현수의 올시즌 메이저리그 콜업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김현수가 트리플 A리그를 폭격하고 팀의 백업 좌익수를 방출시킬 정도의 발전을 하지 않는 이상 시즌 중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은 어려울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내년 시즌엔 기회가 오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올 시즌안에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면 내년엔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다. 초청선수 수준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서 볼티모어 팜의 탑 레벨 유망주와 경쟁해야 한다. 김현수가 압도적으로 그들을 이기지 못한다면 프런트진은 팜 유망주를 선택할 것이다.


김현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의미한다며 미국 행 성공을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메이저리그 로스터도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현수는 앞으로 비관적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응원하는 마음이지만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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