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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06. 2016

성폭행 혐의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몰린 강정호

위기의 남자 강정호



오늘 아침 충격적인 뉴스가 야구팬들을 뒤흔들었다. 강정호가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는 중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화했다. 그 결과 가정 폭력을 저지른 아돌리스 채프먼은 30경기 출전 정지, 호세 레예스는 5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애틀랜타 외야수 헥터 올리베라는 지난 4월 14일 워싱턴 원정 중 실내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정호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사법 기관의 처벌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징계만큼 강정호에게 우려되는 것은 국내 팬들의 반응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그 부상을 당한 후 오프 시즌에도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팬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성실하단 이미지는 덤이다. 하지만 이번 성폭행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에 굉장한 데미지를 받을 것이다. 상당수 실망한 팬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국 현지 팬들은 혐의가 입증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무혐의라 하더라도 지루하고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달 18일 이후 강정호는 13경기에서 타율이 0.158였다. 가뜩이나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피츠버그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혐의가 밝혀져서 징계 수위가 정해질 때까지 강정호를 엔트리에 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강정호 커리어에 가장 큰 시련이 닥쳤다. 작년 부상보다 더 큰 위기라고 생각한다. 부상 복귀 이후 순항할 것만 같았던 강정호도 피츠버그 해적선도 거센 풍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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