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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눈물이 만들어낸 유로 2016 우승

파예 인스타그램은 털리는 중....

by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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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개막 전까지 포르투갈의 우승을 점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포르투갈 대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홈팀 프랑스를 강력한 우승후보라 생각했다.

게다가 팀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부터 위태위태했다. 비교적 무난한 F조(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헝가리, 아이슬란드)에 배치됬지만 조별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조별 예선 마지막 헝가리전에서 극적인 3:3 무승부로 16강에 올라갔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조별예선에 이어 토너먼트 대진도 포르투갈에 매우 유리해진 것이다. 결승에 올라갈 때까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를 피할 수 있는 대진이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폴란드, 웨일즈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전 상대는 홈팀 프랑스. 프랑스는 지단 시대 이후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리즈만, 포그바, 마튀이디 등을 주축으로 매 경기 그들 자신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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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파예의 태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러진 것이다. 12년 동안 결승전을 학수고대한 호날두는 투혼을 발휘하려 했다. 하지만 더이상 뛸 수 없음을 인정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반전이 일어났다. 호날두의 눈물이 포르투갈을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호날두의 팀' 포르투갈에서 '팀' 포르투갈로 달라졌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승리의 이유로 바뀌었다. 파트리시우의 연속된 선방과 페페의 육탄 저지로 프랑스를 막아냈다. 오히려 흔들린 쪽은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을 매정하게 몰아붙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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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연장 전반 2분, 에데르가 중앙에서 드리블 하다가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직전까지 무명에 지나지 않았던 에데르는 포르투갈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포르투갈은 에우제비오, 피구도 해내지 못한 앙리 들로네컵을 들어올렸다. 그것도 호날두의 부재 가운데 말이다. 세대 교체 중인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황금기의 전기를 만들었다. 2년 뒤 러시아 월드컵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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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홈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 프랑스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태리, 독일을 차례로 물리치고 힘겹게 올라온 결승이기에 허탈함이 클지 모른다. 비록 준우승 했지만 프랑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그리고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리고 호날두와 페페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로 2016 우승을 동시에 이뤘다. 반면 그리즈만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6 결승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지단 감독은 프랑스의 준우승에 눈물을 흘리고 호날두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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