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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27. 2016

멜빈 업튼 주니어 트레이드. 누구에게 더 득이 될까?

샌디에이고 vs 토론토

멜빈 업튼 주니어


스포츠 지면이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카고 컵스 이적으로 도배하는 동안 멜빈 업튼 주니어가 샌디에이고에서 토론토 블루 제이스로 이적했다. 반대 급부로 샌디에이고는 1997년생 투수 유망주 한셀 로드리게스(Hansel Rodriguez)를 받아왔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2017시즌까지 멜빈 업튼 주니어의 연봉 2200만 달러 중 1700만 달러를 부담한다. 샌디에이고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 가치가 높아진 멜빈 업튼 주니어를 처리하고 강속구 투수 유망주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토론토는 멜빈 업튼 주니어를 영입함으로서 공격과 수비를 보강하며 지구 우승에 도전할 동력을 얻었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는 호세 바티스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이탈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멜빈 업튼 주니어가 이번 시즌 투수 친화 구장인 펫코 파크를 홈으로 썼는데도 지금까지 16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토론토로선 멜빈 업튼 주니어의 일발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한셀 로드리게스 (Hansel Rodriguez)


샌디에이고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서 얻은 건 무엇일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한셀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 우완 강속구 투수이다. 이미 만 16세에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에 육박했고 현재는 98마일까지 기록하고 있다. 체격조건을 살펴보면 로드리게스의 키는 185cm 몸무게는 77kg이다.

좋은 신체조건과 강속구에 비해 변화구 구사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로드리게스의 약점으로 지목되었었다. 로드리게스의 커브와 슬라이더 구사 능력은 평균 이하였으며 9이닝 당 평균 탈삼진 개수도 7.2개 밖에 되지 않는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투수임에도 의외의 수치이다. 이런 점 때문에 구단 내 유망주 랭킹에 단 한 번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런 볼슬리 투수코치


하지만 샌디에이고에 최고의 투수 코치 대런 볼슬리가 있다. 2003년 5월에 샌디에이고 투수코치로 부임한 볼슬리는 샌디에이고 투수들에겐 펫코파크보다 더 중요한 존재다. 그가 부임한 이래 샌디에이고는 지난 9년 간 메이저리그 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1위 두 번, 2위 3 번, 3위 한 번에 올랐었다.


볼슬리 코치의 가장 큰 장점은 투수들의 동기부여에 능하고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또한 볼슬리는 눈썰미가 굉장히 뛰어나다. 투수들의 투구 동작에서 생기는 미세한 문제까지 찾아내며 투수들의 제구를 잡고 구속을 끌어올렸다. 타이슨 로스, 앤드류 캐시너, 이안 케네디가 볼슬리 코치를 거치며 한 단계 거듭났듯이 로드리게스도 볼슬리 코치를 만나 변화구 제구 문제를 극복할 수도 있다.

토론토는 멜빈 업튼 주니어 영입으로 지구 1위를 탈환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는 로드리게스를 특급 불펜 혹은 믿음직한 선발진으로 탈바꿈시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까? 이번 트레이드가 샌디에이고와 토론토 양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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