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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Dec 01. 2016

차우찬 FA 계약의 기준은 윤성환이다

삼성이 차우찬을 잡지 못하면 내년 성적은 안 봐도 비디오....

최형우, 김광현의 FA 계약이 확정되면서 이제 시선은 차우찬에게로 향하고 있다. 차우찬이 어떤 팀과 얼마의 금액에 사인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FA로 풀리면서 차우찬은 본의 아니게 이 두 선수와 비교를 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스토브리그에서 제기되는 거품 논란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차우찬에게 김광현 이상의 금액을 주는 것을 주저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당사자인 차우찬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팬들은 차우찬의 몸값을 김광현, 양현종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차우찬의 기준점은 김광현의 계약 규모가 아니라 윤성환일 것이다. 윤성환은 2014 시즌이 끝나고 삼성라이온즈와 4년 80억(계약금 48억, 연봉 8억)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2015 시즌 윤성환(1981년생)의 나이는 35세였다. 내년에 31세가 되는 차우찬(1987년생)은 윤성환 그 이상의 계약을 소속팀 삼성에게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FA 계약 시점에서 윤성환보다 4살 더 어리고, 좌완 투수라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안지만이 당시 불펜 투수 최고액인 4년 65억원에 계약했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는 차우찬을 잡기 위해서는 거품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윤성환 이상의 거액을 불러야 한다. 만약 삼성 라이온즈가 70억 이하의 금액을 부른다면 차우찬 입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차우찬과 삼성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차우찬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많은 팬들은 차우찬이 엘지 트윈스로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차우찬은 잠실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두산이 장원준과의 계약을 통해 거둔 성과를 차우찬과의 계약을 통해 기대하려고 할 수 있다. LG가 차우찬을 영입하게 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시 안정적인 1,2,3선발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차우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차우찬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될까? 해외 진출을 할지, 삼성에 남을지, 아니면 국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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