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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Dec 02. 2016

점점 실망감을 더해가는 강정호

실망스러운 강정호

강정호가 오늘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강정호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도주했을 뿐만 아니라 혐의를 동승자에게 떠넘기려고 시도해 야구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 담긴 사고 장면은 아찔했다. 하마터면 강정호의 차가 반대편 차선의 차량들을 들이받아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전까지 강정호는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지지난 시즌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부상을 입은 뒤 재활에 매진하느라 오프시즌에도 미국에 남았었다. 팬들은 강정호를 야구 밖에 모르는 성실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즌 중간에 성폭행 혐의로 입건되었을 때도 많은 야구 팬들은 강정호를 두둔했다. 하지만 오늘 사건으로 인해 강정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완전히 깨져버렸다. 피츠버그 구단 측도 이 사안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큰 실망감을 표현했다.
 
WBC 대표팀 구성에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 대표팀은 강정호가 타선과 내야진의 핵심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엔트리 제외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해 야구선수들이 사회 면에 오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지만 문제가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시즌 중반 승부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야구계가 톱스타 강정호의 음주운전 혐의로 다시 한 번 뒷목을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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