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모든 순간이 여행이 되는 법: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의미
여행에서 돌아와 마주한 나의 일상은, 낯선 여행지보다 오히려 더 낯설게 느껴졌다. 익숙한 풍경, 익숙한 사람들, 익숙한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잠시 여행지에서의 자유와 흥분, 그리고 깨달음을 잊고 다시 일상이라는 무거운 굴레에 갇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여행을 통해 변화된 나의 시각은, 일상의 익숙했던 문제들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게 했다. 과거에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문제들이, 이제는 '어떻게 해결해 볼까?'라는 호기심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여행은 끝났지만, 나의 진짜 여정은 일상 속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여행 전, 해결하지 못하고 미뤄두었던 한 비즈니스 문제를 떠올렸다. 한 고객과의 관계가 틀어져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나는 논리와 계약 조항을 내세워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마음을 굳게 닫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꽌시(关系)'라는 관계 중심의 비즈니스 문화를 경험한 후, 나는 나의 접근 방식이 완전히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그에게 다시 연락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그의 근황과 안부를 물었다. 그의 최근 관심사에 대해 경청하고, 진심으로 그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몇 번의 만남 끝에 우리는 다시 신뢰를 회복했고, 프로젝트는 극적으로 재개될 수 있었다. 이 경험은 나에게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나는 여행 전까지, 복잡한 관공서 업무나 서류 작업과 같은 일상적인 난관을 극도로 싫어했다.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미루기만 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언어의 장벽을 뚫고,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다니며 길러진 **'회복탄력성'**과 **'빠른 실행력'**은 나를 변화시켰다. 나는 미루고 있던 관공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곧바로 관공서로 향했다. 복잡한 절차와 서류 작업에 짜증을 내기보다, '이것 또한 여행지에서의 난관과 같다'라고 생각했다. 직원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챙겼다. 결국 나는 과거 같았으면 몇 주를 미뤘을 업무를 단 하루 만에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처럼 여행은 나의 '일상 근육'을 단련시켰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기보다, '일단 실행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용기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여행지에서 얻은 **'사소한 디테일'**에 대한 관찰력이 나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혁신시켰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나는 여행 전, 내가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의 제품 포장이 늘 아쉬웠다. 하지만 중국에서 본, 제품의 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포장 용기와, 고객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메모는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나는 곧바로 나의 제품에도 작은 메모를 첨부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만들어진 이야기, 그리고 제품을 받게 될 고객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넣었다. 이 사소한 변화는 고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고객들은 우리의 제품 포장을 SNS에 공유하며 자발적인 홍보대사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여행에서 얻은 작은 관찰력은, 일상으로 돌아와 나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는 여행의 진정한 목적지가 낯선 풍경이 아니라, 돌아온 일상 속에서 변화된 나의 모습임을 깨달았다. 여행을 통해 얻은 새로운 시각과 용기, 그리고 회복탄력성은 나의 삶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다.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나는 이제 문제를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이제 일상에서조차 낯선 것을 찾아내는 일을 습관처럼 한다. 가만히 그 자리에 머물러도, 익숙한 것들에 조금 더 천천히 시선을 두고, 어제와는 다르게 바라본다. 커피 향이 스며든 아침, 오래 알고 지내 온 동료의 말 한마디, 점심시간 골목길의 작은 변화. 이 모든 것들이 더 이상 무의미한 반복이 아닌 ‘발견의 순간’이 된다.
심리학에서는 새로운 자극이 우리의 인지와 감정을 활짝 열어 줄 때, 삶의 만족도와 창의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나는 여행에서 배운 관찰의 힘을 일상에도 적용한다. 회사에서 마주하는 문제도, 자녀와의 대화도, 마을 산책도—모두 여행처럼 마음을 열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소소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왜 이 일을 하는가? 오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작은 질문들이 곧 삶의 무게 중심을 바꾸는 힘이 된다. 나는 독자들에게도 일상의 작은 변화와 감각을 여행처럼 섬세하게 느끼고 기록할 것을 권하고 싶다.
여행을 통해 얻은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 ‘관찰에서 출발하는 성장의 자세’는 우리의 일상도 풍요롭고 깊게 만든다. 결국, 모든 순간이 나만의 여행이 될 수 있다면, 인생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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