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즘과 하이데거 사이의 은밀한 동거
독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독일 민족 여러분! 독일 민족은 지금 영도자Führer 로부터 투표하라고 소환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영도자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어떤 것도 원하지 않으십니다. 차라리 그분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모든 것을 가장 탁월하게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계십니다. 전체 우리 민족이 우리 민족으로서의 현존 Dasein을 원하는지 아니면 전체 우리 민족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입니다. ≪프라이부르크 학생신문≫ (1933년 11월 10일)
존재는 '밝히면서 건너옴'으로 스스로를 내보인다. 존재자로서 존재가 자체는 '밝혀져있음 속에서 다가와 그 안에서 스스로를 간직하는 도래'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