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은 Mar 08. 2020

달랏에서 좋아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nomad artist_노마드 아티스트_10

달랏에서 좋아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깜보와 오토바이, 프렌치토스트와 사람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https://youtu.be/cmvwaEQIPsg




원 모어 카페의 프렌치토스트 (one more cafe)


나는 단걸 많이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에는 단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단 맛에 정이 들기 시작했다. 원 모어 카페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직원들이 무뚝뚝한 편이어서 그런가.

아침부터 당이 당겨서 검색해보다가 원 모어 카페의 프렌치토스트가 맛있다는 정보를 봤다.

토스트가 얼마나 맛있겠어하며 원 모어 카페에 도착했다. 직원분은 작업을 하려면 3층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으니 그곳에서 해도 돼 라고 했고, 올라가자 햇빛이 드는 조용한 공간이 나왔다. 이미 현지분이 한분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창가 쪽 소파에 가서 작업을 하다가 프렌치토스트가 나오고 맛을 봤는데.. 정말.. 저세상 맛. 기름지고 부들부들하고 달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강아지까지 와서 행복은 세배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하다가 약간 더워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kem bo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늦장을 부리다가 12시쯤 코코넛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갔다. 걸어서 30분 정도 되는 길이었지만 여행하는 셈 치고 걸었다. 걷다 보니 숙소 근처와는 다른 젊은 느낌의 길과 옷가게 카페들이 보였다. 로컬 친구들이 많이 올듯한 거리.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런 걸 하나씩 알아간다는 게 재밌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도착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깔끔했다. 아보카도 아이스크림과 코코넛을 시켰다. 아보카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고 시원해서 황홀해질 지경. 배부르게 두 개 다 먹고 나왔다.

깜보를 파는 곳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구글맵에 검색해보면 네다섯 군데 나온다.


Kem Phụng -첫 깸보를 먹은 곳. 2만 동(1000원 정도)이 기본 사이즈고 큰 사이즈는 3만 동(1500원 정도)

양도 많고 코코넛이 약간 씹히며 깔끔하다 직원들이 항상 친절하고 나를 예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다 ^^


Quán chè Thái Bà Triệu-깸보 3만 동, 푸딩도 파는데 정말 맛있다.. 깸 보는 깔끔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비린맛이 덜했다. 주인 분들이 친절하다


그랩 앱에서 배달시킨 곳-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랩 앱으로 반쎄오와 분짜 비슷한 걸 시켰는데, 음료 중에 깸보가 있어서 시켜봤다. 비린맛이 가장 심했지만 그래도 깸 보는 맛있으니까.





사람들


다음으로는 안 카페를 가서 파스타와 커피를 시키고 작업을 좀 했다. 오늘은 집중이 잘 안되고 도마뱀이랑 눈싸움하다가 내쪽으로 달려와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체력이 떨어졌다.

숙소로 왔는데 타이가 또 우의 동생과 같이 오늘 저녁 여행할 호찌민 경찰분을 소개시켜줬다. 또우의 동생은 음악 프로듀서였다. 경찰 분과 또우와 풍경을 보러 갔다. 처음 오토바이를 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피자를 먹고, 카페에 갔다가 바에 갔다. 여기 사는 한국분들이 술을 사줘서 즐겁게 있다가 경찰분은 아쉽게 내일 8시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간다고 해서 일찍 파했다. 사실 내가 피곤해서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알 수 없는 정도긴 하지만 익숙해지고 사람들과 친해지니 달랏의 모습이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voeun.j@gmail.com

  



INSTAGRAM

  



BLOG

  



YOUTUBE  

매거진의 이전글 달랏에서의 모델 체험기 (또우, 타이와 드레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