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는 어려워

파이썬으로 뭘 할 수 있는데?

by 전하민

*이 글은 MD에서 데이터 전문가로의 커리어 변신을 꿈꾸는 평범한 문과생의 현재 진행형 도전기입니다. 좋아요와 공유, 댓글로 글쓴이에게 힘을 주세요!


이전 글 보러 가기 -> (링크)






호기롭게 파이썬을 공부해보고자 하였으나,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코딩 학원의 광고가 상단을 도배하고 있었다. 컴퓨터나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가 전무한 상태에서 독학은 어렵지 않을까 싶어 주말반에 등록해볼까 하였으나, 이 역시 시간을 내기가 부담스러웠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떠돌며 파이썬을 배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중에는 연습 삼아 직접 다이어트 식단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 공대생도 있었다. 언젠가 나도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 상상해보았다.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켜니 각종 코딩 인터넷 강의 광고가 피드를 도배하고 있었다. 컴퓨터에게 마음을 들킨 기분에 찝찝했지만, 막상 광고를 보다 보니 무엇이든 질러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교육 플랫폼 인프런에서 55,000원짜리 강좌를 거의 공짜에 판매하고 있어서 내친김에 바로 구매했다.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캔맥주를 마시며 첫 강의를 들었다. 15분 내외로 짧게 나눠져 있어서 보기 편했고, 파이썬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설명에 괜히 설레었다. 파이썬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다음과 같다.


웹 프로그래밍 - Django, Flask 등 파이썬 무료 패키지를 활용해서 멋진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Google, Facebook, Youtube의 웹도 파이썬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GUI 프로그래밍 -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프로그램', 즉 아이콘을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띄워지며 작동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GUI - Graphical User Interface, 클릭이나 드래그 등 그래픽을 통해 입출력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 오라클(Oracle), 마이에스큐엘(MySQL) 등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코드 몇 줄로 처리할 수 있고, 심지어 엑셀도 파이썬 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사물 인터넷 - 인공지능 스피커, 심박수 측정 손목시계 등 IOT가 접목된 기기에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파이썬을 통해서 시스템 유틸리티,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앱 개발에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언젠가 앱을 직접 개발해보고 싶어서 아쉬웠는데, 지인에게 물으니 어차피 앱 개발처럼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려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먼저 파이썬 기초를 배워보라고,


코딩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다 생각하면
그때 더 배워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해주었다.



강의를 몇 편 듣다 보니 아무래도 설명이 자세하게 적힌 책도 필요했다.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박응용의 <Do it! 점프 투 파이썬>을 구입했다.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은 책에서 찾고, 그래도 모를 때는 인터넷을 뒤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다운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책상에 앉아있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걸 배운다는 즐거움에 주말이 금방 지나갔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작은 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