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아 살아남기.
※ 해당 아티클은 후에 쓸 소설에 들어갈 내용을 파편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글입니다. 참고바랍니다.
훅 달아올랐어.
마치 영원히 꺼지지 않는 용암처럼 말이야.
순간 순간에 예민해져 갔어.
날 잊어버린건가? 아무렇지 않은건가? 나만 아픈건가?
그동안의 추억은 다 쓸데없는 건가?
늘 확인 받고 싶어했어. 아마도 사랑을 갈구했던 것 같아.
시야는 좁아지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그냥 너만 보면서 달렸던 것 같아.
계속 보챘던 것 같아~! 너도 빨리 나처럼 똑같이 하라고~!
계속 널 괴롭혔던 것 같아~! 그런 이기심과 욕심이 널 지치게 만들었나봐~
넌 더 문을 닫을 수 밖에. 내 집착이 결국 파국을 만들었어.
결국 난 멈춰야했어.
그러지 않으면 그동안 내가 만들어놓은 모든게 부서질 것 같았거든.
이미 내 집착으로 내마음도 몸도 다 지쳐버렸어.
처음 너와 연락이 되지 않은 동안 난 늘 자기 착각과 증오로 가득찼어.
시간이 갈수록 난 피폐해져가고 점점 미쳐갔어.
널 보내준다는 생각은 못하고, 널 이해할 생각은 못하고,
그저 오로지 나 내 생각뿐이였어.
언제나 활활 타오를 것 같던 불꽃도 어느새 작은 촛불이 되어버렸어.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점차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
난 참 비굴하게도 내 살길을 찾아야했어.
그래서 참고 또 참는 연습을 했지..
절대 안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해야만 했어.
그렇게 1시간을 하루를, 한달을, 일년을 인내하는 법을 배워갔어.
그게 무뎌지는 거더라.
그게 익숙해지는 거더라.
아직도 너의 잔상이 날 괴롭혀 견디기 힘들지만.
이것 또한 익숙해지겠지.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
아마 시간이 지나면 그저 그런 추억으로 남겠지.
지난 시간 동안 추억들 웃으면서 보겠지.
머리로 생각해봐 그것 이외에 무엇을 바랄수 있을까?
그냥 없어. 근데도 이래. 미련을 못버려.
머리가 아닌 가슴에 니가 남아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