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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진지우기
Jan 16. 2020
흰 종이와 사랑에 빠진 자들에게
하루 한 시 #. 68
흰 종이와 사랑에 빠진 자들이여
문장을 위한 문장이 아닌 글을 쓰기 위해
솜
씨가 아닌 솜씨를 연마하며
매일 진실된 눈으로 인생을 탐구하라
한 때의 열망과 취기로 토해내지 말며
매일 고요하지만 처절하게 뽑아내자
명성을 위함이 아닌
자신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시를 다루듯
황혼을 바라보듯
오직 경이로움과 침착함으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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