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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Jan 31. 2020

돌을 놓아라

하루 한 시 #. 80


그대가 가는 길목에

강이 있다면

돌을 놓아라

혹은 나무를 구하라


우리의 여정엔

항상 무언가가 있다


그럴 땐 말이 아닌

돌을 놓고 건너야 한다


혹은 지혜로운 자에게 묻고 돌아가던지

스스로 넘기 위해 사다리를 만들던지


그냥 아무것도 없이

말만 내려놓지 놓지 마라

손이 시퍼렇게 멍들도록

돌을 놓고 또 놓으며 건너라

건너야 한다

건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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