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미쳐라. 미쳐야 미친다(닿는다).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다. 나와 같은 세대인 독자들은 꼭 한번 들어봤으리라.
지금은 다소 비난받는 힐링물이 유행하기도 전,
한참 각종 서점의 베스트셀러가 ‘열정론’을 강조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당시 자아가 온전히 형성되지 않았던 고등학생이었기에
뭐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글귀면 맹렬하게 흡수했다.
그러나 그 결과 내가 얻은 것은 처참한 수능 성적표와 어려운 집안 형편에 더 부담을 지운 결과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일어났고, '열정론'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결국 입시에 성공했다.
그래서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찾으려 무던히 애를 썼고,
마침내 나만의 작은 행복들은 조금이나마 찾아가고 있는 여정에 올랐다고 느낀다.
그러나 감히 누군가의 인생에 ‘행복’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내가 대단한 존재는 아님을 안다.
다만 이 미친 나라 대한민국에서 한국인으로 뿌리깊게, 단단하게, 그리고 미치지 않은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방법 정도는 공유해도 재밌겠다 싶어 내 이야기를 다만 풀어보려 한다.
이미 미친 나라라는걸 나는 받아들이고 그 전제 하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단순히 남과 비교하지 않는 내면의 평화가 중요하다거나,
아니면 차라리 굉장히 성공해버려서 비교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외부의 노력과 변화가 역시 답이라는 등
그런 양자택일의 관점에서 말하진 않겠다.
미친 나라기 때문에, 그만큼 전과목이 중요하다.
돈에 미쳐있거나, 또는 영성에만 미쳐있거나, 그런식으로 가면 안된다.
인간관계, 돈, 건강, 자아실현, 내면의 탐구 이 모든게 중요하다.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뭐 외국이라고 이중에 하나가 빠져버려도 괜찮진 않지 않겠는가.
다만 이 분야들의 각 난이도가 다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야 우리나라는 살만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느껴져서, 그래서 미친 나라라고 표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