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 9] 임장은 우리 동네부터

by 선율


[Action]

1) 네이버페이 어플 설치 -> 부동산 탭 1일 1회 클릭 -> 우리 동네 3개 단지 시세 보기

2) 1)에서 확인한 우리 동네 3개 단지 임장 직접 가보고 소감 1줄 쓰기


나는 부동산에 흥미를 느끼고 하루 3만보씩 임장을 다녔다. 그러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덥거나 추우면, 또 임장 가는 지역이 언덕이 많으면(서울 대부분이 그렇다) 금세 포기하고 싶어지는 경험을 수도 없이 했다.


그래도 임장은 중요하다.

임장, 네이버에 검색하면 "부동산 매물과 주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활동"이라고 나온다. 부동산을 공부함에 있어서 임장은 정말 필수적이다. 이것이 주식과 부동산의 가장 큰 차이이자 부동산에 매진하다가도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가장 큰 장벽이기도 하다.


지도 앱 로드뷰로 분위기 다 볼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왜 직접 무식하게 다 걸어봐야 하나요?

사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직접 다녀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왜 직접 가봐야 하는가

첫째,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다.

시간대에 따라 유동인구가 다르고, 주변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다. 귀갓길이 안전한지, 주변 상권이 정말 활성화되어 있는지, 아이들이 많이 사는지와 같은 요소들은 절대 로드뷰만으로 전부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정말 매수하려는 부동산을 추렸다면, 아침, 낮, 밤에 최소 한 번씩은 시간대를 달리 하여 해당 지역을 방문해보아야 한다.


둘째, 언덕은 로드뷰로 절대 실감나지 않는다.

아무리 가파른 경사여도 로드뷰로는 "이 정도면 갈 만한데?" 싶은 경우들이 은근히 많았다. 그러나 실제 해당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체감은, 정말 달랐다.

기온도 체감 기온과 실제 기온이 다른 경우가 많듯, 언덕 지형일수록 직접 가서 어떤 느낌인지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지도에 나오지 않는 유해시설이 있다.

흔히 방석집으로 불리는 술집들은 지도에 잘 나오지도 않고 간판 표시도 보이질 않아서, 직접 해당 골목을 구석구석 다녀봐야 알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유해 시설은 상당히 기피되는 요소이므로 직접 가봐야 한다.


넷째, 교통상황은 출퇴근시간에 흔히 달라진다.

지도상으로 나오는 최단시간은 실제 출퇴근 시간을 전부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과 함께 마을 버스를 타고 인근 지하철역 플랫폼을 거쳐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때로는 사람이 너무 많아 눈앞에서 만석 버스나 지하철을 한 대 보내고 다음 차를 탈 수밖에 없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이렇듯 출퇴근의 고단함이 과도한 곳이라면, 직주근접한 곳으로 이사 가고자 하는 인구 유출 성향이 커질 수 있는 점이 있으므로, 거래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오늘부터 시작하기

관심 있는 부동산이 있을수록 반드시 직접 임장을 가야 하는데, 임장이라고 해서 너무 부담을 갖거나 거창한 행위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란다.

무엇이든 처음에 부담이 없어야 시작할 수 있고, 또 지속 가능하다. 적은 시간이라도 모르는 동네에 가서 분위기를 느끼고 산책한다는 개념으로 시작해서 꾸준히 임장 시간을 누적시키는 게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길이다.

처음에는 우리 동네부터 시작하자.

우리 동네라고 보통 모든 길을 속속들이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다니는 길로만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잘 모르는 길, 안 가본 길이 분명 있을 것이다.

친구가 사는 아파트 등 안 가본 곳을 산책 간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30분씩 다녀와 보자.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장 비싼 대장 단지와 다른 2개 정도 단지 주변을 다녀와서 왜 가격 차이가 나는지 생각해보고, 내 생각을 써보자.

임장 후에 머릿 속에 3d로 동네가 그려지는 재밌는 경험을 꼭 해보시길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재력 8] 청약통장부터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