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동물병원 출근은 어떨까?

6. 어느 곳이든 청소가 기본

by 하련나래별

어떤 곳이든 하루의 시작은 청소가 기본이게 된다.

우리 병원도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출근을 하게 되면 카운터부터 대기실, 진료실, 처치실 등 1층을 청소기로 돌리고 바닥을 닦고 난 후 2층에 미용실, 수술실, 연결되는 계단과 복도 등을 1차적으로 청소하고 내려오게 된다.

2차적으로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문 손잡이나 화장실, 정수기 등 알코올로 한 번 더 소독하여 닦아내고 환기를 해놓은 상태에서 탈취제를 뿌려 오전 청소 마무리를 한다.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깨끗하고 향도 좋은 곳이어야 맞이하는 사람도 들어오는 사람도 서로 기분 좋게 마주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지금 같이 코로나로 인해 서로가 예민하고 혹여나 내 아이들도 안전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설 수 있기에 좀 더 신경 쓰고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기본적인 청소가 끝나게 되면 입원한 아이들의 장을 청소하게 된다.

고양이, 강아지 입원실, ICU 입원실, 대형견실, 격리실 등 근무하시는 쌤들과 나누어 청소를 하게 되는데 이때 격리실은 다른 입원장들이 다 끝나거나 한 분만 들어가서 치울 수 있도록 한다.

격리실은 바이러스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곳이기에 격리실을 다녀오고 난 후 혹 모르는 다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 한 분만 들어가서 청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입원장들은 나누어 청소하게 된다.

고양이 입원실은 아이들의 화장실인 모래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난 후 묻어있거나 모래가 바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작은 쓰레받기로 담아내서 청소하고 혹여 예민한 아이들은 다칠 수 있기에 달래주며 조심히 안전히 청소해 주면 된다.

강아지 입원실은 고양이처럼 모래가 들어가지 않아 대변이나 소변을 보고 난 후 밟아서 발이 젖거나 입원장에 몸을 뉘어 똥칠을 하는 아이들이 있어 아이들의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미온수로 빠르게 씻기고 수건으로 닦아 말려 체온을 유지시켜주며 청소하고 다시 입원장에 넣어주면 되는데 혹시라도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이 그렇게 된다면 물티슈로 닦고 수건으로 말려주어야 한다.

또한 장에 아이들 대변이 굳어 잘 지워지지 않은 부분들도 따뜻한 물로 깨끗이 닦아주고 냄새가 나거나 그러면 환풍기를 틀어 냄새를 빼주는 게 좋다.

아이들도 입원장도 청결해야 보호자님들도 안심할 수 있고 입원한 아이들도 입원해 있는 동안 조금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에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청소는 기본이지만 중요하게 나타난다.

나도 그렇기에 틈틈이 시간이 나면 처치실과 대기실은 청결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며 누구나 하는 청소지만 마무리되고 난 후 보게 되면 뿌듯하고 맘이 놓여 기분이 상쾌해져 가는 게 너무 좋아 뿌듯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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