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동물병원은 어떤 곳일까?

10. 응급 상황 시

by 하련나래별

건강하던 우리도 한순간에 사고를 당하거나 쓰러질 수 있는 응급상황들이 보이는 만큼 우리 아이들도 건강하다 생각하고 무심코 긴장을 풀거나 한눈을 팔게 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응급상황인 경우가 많이 있다.

산책을 하러 나올 시에 목줄이나 또는 입질이 있는 아이들은 입마개를 하지 않고 나오는 분들이 많이 있다.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우리 아이는 얌전해요”라는 설명으로 주의사항을 무시하고 나와 목줄을 하지 않은 아이는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뛰어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 벗겨지거나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입마개를 하지 않아 다른 가족의 아이들을 상황을 인지하기도 채 덥석 물어 버리는 (체격의 차이로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물게 되면 대부분 내장까지 손상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들이 많이 있다. 산책 시에 목줄과 입마개는 내 아이들과 더불어 다른 가족의 아이들의 안전도 생각하고 지켜주어야 하는 사항들을 무시한 결과이기에 이런 일들이 올수록 안쓰럽기만 하다.

이렇게 한순간에 당하는 사고도 많은 반면 집에서 갑작스레 발작을 하거나 혈토, 혈변, 혈뇨처럼 몸에서 피를 쏟아내거나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안 뛰는 경우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아 무리를 해 심정지가 올 수도 있고 그전의 수술에서 아이가 다른 이상이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하여 후에 몸에 무리가 오거나 농작물에 뿌린 농약과 집에서 치우지 못한 초콜릿, 양파, 알코올 등 위험 물질을 섭취해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들이 있다. 위험한 상황들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마련이다.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아이가 오게 되면 아이의 상태에 따라 응급처치가 바로 이루어지게 된다. 불안정한 호흡과 심정지인 아이들은 산소호흡기와 응급 약물을 통해 심장마사지를 하며 자가로 가능해질 수 있도록 하고 위험 물질을 섭취하게 된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몸에서 혈을 쏟아낼 수 있어 수액을 달아 아이의 떨어진 수치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교통사고나 교상으로 온 아이들은 혈검(피검사)를 하여 아이의 수취를 확인 후에 처치나 수술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응급상황으로 아이가 오게 되면 수의사님들과 간호사쌤들이 급하지 않은 일들은 잠시 뒤로 미루고 이 아이의 상태 확인과 처치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위험성을 고지하게 한다. 응급상황으로 온 아이들이 조금만 더 버티고 힘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많아 아이의 보호자님께 괜찮아질 거라는 말은 함부로 담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한 날들이 많았다.

응급 상황 시에는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거리가 있거나 지체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깨끗한 담요와 패드로 감싸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혹여 체온이 높은 경우에는 젖은 수건이나 얼음팩을 직접적으로 몸에 닿게 하지 말고 수건이나 패드로 싸서 체온을 낮추어 준다. 출혈이 많은 경우에는 최대한 지혈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한 거즈나 패드로 감싸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 해주는 게 좋다. 지혈이 되지 못하면 빈혈이 심해질 수 있고 쇼크가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정지가 왔을 때는 혹여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 하게 할 수 있기에 혀를 바깥으로 빼주고 심장(가슴 부근)을 압박하며 마사지를 해주며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런 내용은 임시방편일 뿐 치료가 아니기에 응급상황 시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내원을 해주는 게 제일 좋다. 또한 이러한 응급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좀 더 신경을 쓰고 안에서도 바깥에서도 위험한 상황이 오지 않게 최대한 조심하는 게 좋다. 우리는 위험하면 찾아보고 알아보고 조심하면 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바깥에서는 아이들이 뛰쳐나가지 않도록 목줄이나 케이지, 슬링백 등으로 내 주위로 케어가 가능하게 하고 아이가 예민하여 입질이 있거나 달려든다면 되도록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산책을 하거나 입마개를 씌우고 거리를 두고 산책을 하도록 한다. 또한 바깥에서나 집안에서 흘린 음식이나 위험 물질을 주워 먹지 않게 주의하며 집안에서 위험한 물품들은 닿지 않는 곳에 옮기도록 하고 사람이 먹는 간식이나 음식을 먹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우리 아이가 선천적으로 후천적으로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혹여 평소와 달리 밥을 못 먹거나 기운이 없거나 대소변을 보지 않는 등 아이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체크하며 2~3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 하는게 좋다.

건강한 아이들도 몸이 안 좋아지면 체력이 훅 떨어져 회복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자주 보고 확인하고 안전성에 더욱 관심을 가져 내 아이가 서로의 가족이 되는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한 발자국씩 물러나 배려하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나날들이 가득하길 바란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병원에 응급 아이들이 적어지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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