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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야 놀자
행주산성
by
전상욱
Feb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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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야 놀자
전 상 욱
하얀 속살 드러내던
목화밭에서 이사 왔지
하루 서너 번
칼, 도마, 그릇과 부대끼다 보니
해져서 성한 곳 없구나
며칠 지나니
어디선가 쿰쿰한 냄새
소다 넣고 삶아
새 생명 불어넣었지
경칩 지나
어느 날 이른 아침
쓰레기봉투 속으로 떠났는데
역사체험 축제
행주치마 입에 물고
옛 임처럼 나를 맞아주는
행주야! 너 반갑다
우리 함께 놀자
12. 12. 14
<작품 해설>
목화 같은 하얀 행주로 태어나서 성한 곳 없이 일만 열심히 하였다.
경칩 지난
어느 날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났는데 행주산성 역사체험 축제에 행주가 나타나서 반갑게 우릴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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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비협회 경비교육원 교수 전상욱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푸른 풀밭을 일렁이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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