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또 다른 시작, 壬寅年生
전상욱
35년 전 풋풋한 새내기
청운의 꿈 품은채 경찰 입직했지
세한 추위 속
부평학교 운동장
독수리 모자, 푸른 제복 입고
절도와 패기로 제식훈련 앞장섰지
범 내려오는 새해
어쩌다 보니 정년(停年)이다
노트, 달력, 일기장
새 옷 입혀놓고
희망찬 임인년 맞는다
지금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문예 창작의 기쁨 누리며
감성적 인생길 가고 있으니
반전(反轉)이다
22. 1. 01.
<해설>
87.10.12. 경찰학교에 입교하여
24주 동안 형사법 소양 교육부터 시작하여 무도, 사격, 제식훈련까지 받았으며
특히 마지막 5주간의 경호교육은 혹독한 추위 속에 힘든 교육을 감내하고 드디어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35년을 시에 모조리 쓸수 없어서
앞으로 써 내려갈 파출소장 일기(에세이)를 들여다 보기로 약속하자(현재 3화까지 발행됨)
어쩌다 보니 세월은 흘러 정년의 시계에 맞춰지고
이제는 작가의 길에 들어 섰으니
인생길 反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