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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줌마 Aug 02. 2016

제주살이 준비 중

작년부터 그냥 제주도 가서 살면

어떻겠냐 묻던 신랑

단순히 제주도면 괜찮겠다 생각했었다

그래도 진짜 가자고 할지는 몰랐다

며칠 전 일단 필요한 거 차에 싫고

배를 타고 들어갔다

큰애랑 막내가 초등과 유치원 졸업반인 관계로

우리는 2월에 이주하는 걸로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이거 저거 생각도 많아지고

설렘과 걱정이 교차한다


괜스레 책도 사서 보게 되고

살다온 사람들에 거 물어보게 되고

공통적으로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살기 좋은 곳이란다


제주도

태어나서 두 번 가본 곳

잠깐 여행으로 가는 것과 살러가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새로운 곳에 대한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고

빨리 시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는 걸 보니

이미 맘은 그곳에 가있나 보다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잘 정리하고 잘 준비할 수 있기를

먼저 가있는 신랑이

그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기를

아이들도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설렘과 기대의 6개월이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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