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2월로 예상했던 첫 계획에서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제주도로 간다
집구 하느라 몇 달 맘고생도 하고 반년을 미뤄야 하나 포기하던 중 거짓말처럼 집이 구해지고 차곡차곡 일이 진행된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일의 순서 조차 잡히지는 않는다
얼마 남지 않다 보니 만날 사람 정리해야 할 일들도 많지만 새삼 느끼는 것은 잘 살았다는 위안이며 위로다
진정 아쉬워해주는 사람들의 한마디에 용기를 내며 그동안 소월 했던 사람들과 반가이 만나며 아쉬움을 나눈다
비록 멀리 가지만 끊어지지 않을 인연들을 남기며
하루하루가 설레고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