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5일
막내 유니의 마지막 등원 길
첫째 채린이부터 채은이 채헌이 채윤이 까지
자그마치 9년이다
한해 빠지는 해 없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짧지 않은 시간 함께해온 유치원
기분이 묘하다
제주도 오느라 며칠 등원을 빠지고 21일 졸업식만 남았다
22일 아침
그 허전함이 벌써 고민인 것은 9년이란 시간 때문이겠지
이제 먼 곳으로 이주하고 나면 더 그리워지게 될 그곳
버스 뒤꽁무니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 본다
유니에게도 나에게도 마지막인 아침에 기분을
그냥 긁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