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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줌마 Sep 11. 2021

엄마가 그리운 날

엄마는 언제부터

뭐든 다 아는 사람이 되었을까.

엄마는 언제부터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걸까.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을 텐데.


엄마는 아는척하지 않고도 다 알고

모르는 척하면서도 다 아는 사람.

그런 이유로 나는 엄마가 될 준비가 아직 안 된 것 같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같아서.

늘 아는 척만 실컷 하는 사람 같아서.


하지만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엄마는 엄마가 되고 싶었을까.

아니면 엄마가 되어버린 걸까.

엄마는 엄마가 된 엄마가 마음에 들까.

아니면 엄마가 되지않았을 엄마를 꿈꿀까.


엄마는 대체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김신회

-보노보는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엄마란 내 자신이 좋았다

그런데 이젠 모르겠다

아무것도 몰랐던거 같다

다 안다고 잘 알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아니였나 보다

울 엄마가 보고싶다


2019.02.10

그때부터였나보다

오래 전 썼던 카스의 글에서 현재의 고민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보인다

지금도 고민하고 아직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

이젠 진짜 내곁에 내편인 엄마는 안계신다

정말 최고였던 우리 엄마

난 그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어찌 그리 사셨던 것인지

그때는 왜 불만만 있고 감사를 몰랐었는지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는데 말이다

지금 내기분을 엄마는 어떻게 넘기면서 버티셨는지

존경스러울 뿐이다

난 애들과 똑같이 싸우고 벽을 쌓아 버리는데 내 상처에 치여 아이들을 감쌀수가 없는데 말이다

철이 안든 엄마때문에 아이들이 더 상처받는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아침이다

정신차려 난 엄마니까

난 엄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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