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언제부터
뭐든 다 아는 사람이 되었을까.
엄마는 언제부터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걸까.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을 텐데.
엄마는 아는척하지 않고도 다 알고
모르는 척하면서도 다 아는 사람.
그런 이유로 나는 엄마가 될 준비가 아직 안 된 것 같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같아서.
늘 아는 척만 실컷 하는 사람 같아서.
하지만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다.
엄마는 엄마가 되고 싶었을까.
아니면 엄마가 되어버린 걸까.
엄마는 엄마가 된 엄마가 마음에 들까.
아니면 엄마가 되지않았을 엄마를 꿈꿀까.
엄마는 대체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김신회
-보노보는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엄마란 내 자신이 좋았다
그런데 이젠 모르겠다
아무것도 몰랐던거 같다
다 안다고 잘 알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아니였나 보다
울 엄마가 보고싶다
2019.02.10
그때부터였나보다
오래 전 썼던 카스의 글에서 현재의 고민과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보인다
지금도 고민하고 아직도 답이 보이지 않는다
이젠 진짜 내곁에 내편인 엄마는 안계신다
정말 최고였던 우리 엄마
난 그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어찌 그리 사셨던 것인지
그때는 왜 불만만 있고 감사를 몰랐었는지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는데 말이다
지금 내기분을 엄마는 어떻게 넘기면서 버티셨는지
존경스러울 뿐이다
난 애들과 똑같이 싸우고 벽을 쌓아 버리는데 내 상처에 치여 아이들을 감쌀수가 없는데 말이다
철이 안든 엄마때문에 아이들이 더 상처받는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는 아침이다
정신차려 난 엄마니까
난 엄마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