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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Dec 10. 2018

모든 것은 내 탓이오

리더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내 맘 같지 않은 것처럼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을 빌린다는 의미는 빨간펜 선생님처럼 정해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챙기고 관리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리더는 조직의 전략과 목표를 수립, 재확인하고 직원들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적절한 업무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를 포함한 많은 리더들이 때때로 착각을 하곤 합니다. 나는 할 만큼 했고, 리더로서의 소명을 다했는데 팀원이 이를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부하직원들이 보이는 부정적 시그널은 부하직원의 문제라기보다 리더가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부진한 성과를 내는 직원, 동료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직원, 열정과 의지가 부족한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직원이 성과를 내도록 하는 일도, 팀이 불협화음 없이 하나가 되게 하는 일도, 직원들의 동기부여도 모두 리더의 몫입니다. 리더의 월급에 포함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문제의 핵심은 문제 있는 직원’이 아니라 문제가 문제로 귀결되도록 ‘방치한 리더’에게 있는 것입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속상하겠지만 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좋은 리더가 되기 어렵습니다.

문제 해결의 첫 단계는 문제에 대한 인식입니다. 때로는 아프고 불편하지만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더로서의 첫걸음은 ‘모든 것은 내 탓이요’라는 자기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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