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이란 무엇일까?
'부캐'를 키워야 하는 이유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지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대부분 일과 삶의 균형이라고 하면,
정시출근, 정시퇴근, 근무시간 이후에는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받는 것. 쯤으로 이해를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의 본질이 아닌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란 '나'라는 실존적 존재와 사회적 '페르소나'를 분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40~50대 사망률은 OECD 상위 30%에 해당하며, 40대 남성 사망률 2위가 자살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돌아보면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회사' 그리고 '일'이 그들을 대변하는 모든 것이었다
회사에서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고 가족의 행복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렇게 한평생을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중년이 되어 남는 것은 가족들의 외면과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괴감뿐이다.
회사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것만이 온전히 '나'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의 직함으로는 나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나의 전부도 아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자식으로서 나의 모습은 다르며 또 달라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킨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가꾸고 또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