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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Oct 28. 2019

 디테일의 힘

고성과자라고 해서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단히 평범해 보이는데 일에서 성과를 잘 내고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을 봅니다.

대단치 않아 보이는 그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디테일'입니다.

모든 일에 정교함은 기본 옵션입니다.

특히 주니어 시절에 이러한 디테일함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 시니어가 되어서 일의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디테일은 재능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습관을 처음부터 바로 잡아야 성과를 내는 직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1.

얼마 전 골목식당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한 식당 주인이 공깃밥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주는 것을 보고 이를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덧 붙입니다.

"이런 마음이 계속 유지되야해요. 중간에 손님 많아진다고 빼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손님들은 빠져나가게 되어있어요. 계란 프라이 하나 때문에 손님이 줄어들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기 어렵겠지만, 그렇게 하나둘씩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버리게 되면서 결국 망하게 되는 거예요."


식당이 망하는 이유는 낙후된 시설, 형편없는 직원 응대, 음식의 맛, 입지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별 것 아닌 '계란 프라이 한 개'로 다른 모든 노력들이 무용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한 가지 예를 더 들어 보겠습니다.

혹시 항공기 기내식을 드시면서 칼로리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기내식은 기본적으로 고칼로리 음식으로 열량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이나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공사에 미리 이야기해서 음식을 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내식의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다름 아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조난 시 마지막 식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기내식이 뭐든 무슨 상관이야 싶겠지만, 이런 작은 차이 하나가 사람을 살리기도 혹은 죽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것 한 두 개쯤이야'라는 생각이 우리의 일의 품질과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작은 차이의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얼핏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A라는 직원이 일을 하는 방식과, 평범한 B라는 직원의 그것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B라는 직원의 일하는 방식이 어떨 때는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이는 결정적 순간에 드러납니다.

출발점에서의 각도 1도 차이는 별것 아니겠지만, 그 도착점은 전혀 다릅니다.

작은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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