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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07. 2018

자산관리에 있어서 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계획

우리가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에 대해서 주로 기간을 가지고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돈을 잘 굴리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들도 단기, 중기, 장기라는 단어를 가지고 칼로 두부를 썰듯이 확실한 결론을 냅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먹고 살기 위한 돈을 관리를 하는 것이라면, 수학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생과 똑같이 흘러가듯 목표를 정하고 관리를 해야됩니다.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당장 짤릴 확률이 낮은 나이와 직위에 있다면, 오래 다닐 수 있는 확률을 믿고 그 정도로 여유있는 투자를 하면 됩니다. 너무 장기적인 계획과 금융상품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을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정년을 얼마 안 남은 분이라면 수익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면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단기 상품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단기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포기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혹시 자산이 충분해서 다 쓰고 돌아가실 때에도 자산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것 같으면, 본인 세대에는 당장 수익이 없더라도 자녀들을 위해서 땅이나 부동산 등의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도 매우 올바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생각만큼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이성적으로 맞다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상품을 가입하거나 투자를 한다는 것은 좀 더 멀리 있는 목표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상을 향해서 산을 탈 때에 중간 중간 내리막길이 나오지만 지금 타고 있는 산길이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이 맞다라는 확신만 있으면, 아무리 내리막길이 중간에 나오더라도 멈칫 거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산을 타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길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할 때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 사람의 심리를 흔들지 않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거나 금융 상품을 고를 때에 분명한 이해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먼 미래를 목표를 했지만 중간 중간 어떤 위기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와 마음가짐과 함께 가입하는 금융상품이나 투자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확신 또한 필요합니다.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길이 맞는지 틀리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당연히 중간 중간에 어떤 낯설음을 만났을 때, 걸음을 멈추거나 등반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와 자신이 함께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산을 관리하는 것에도 몇 가지 특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저축을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다면, 현실적으로 높은 수익은 절대적으로 포기를 해야 합니다. 


"10개월 뒤에 쓸 전세자금인데 혹시 이걸 굴릴 방법이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 저의 답변은 항상 그냥 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거나 전단채 펀드를 가입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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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단기간에 고수익을 원한다면 당연히 "안정적"이라는 단어를 빼야 합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원하다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엄청나게 가파른 상승을 기대한다면, 엄청난 내리막길에서 절망감을 느낄 정도의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어야 됩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지식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해도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삶을 매우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저는 단기 보다는 중장기 투자를 위한 금융 상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원하는 분이나 그런 성격의 투자 자금은 결국 욕심을 기본으로 한 자산 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성격의 투자는 결과와는 상관없이 삶을 너무 전투적으로 만들어서 인생 또한 안정적이지 않게 만든다고 저는 믿습니다.



돈을 벌고, 저축과 투자를 하고, 자산을 굴려서 불려가는 과정은 항상 한 개인의 삶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저축의 계획은 한 개인의 삶이 원하는 지향점에 맞춰져 있고, 이에 따라 자산 관리의 결과도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너무 전투적인 인생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화려한 삶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전투적인 투자를 하면서 매일 매일 주식이 올랐네 말았네를 이야기하고, 가상화폐처럼 광풍처럼 몰아치는 투자 방식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눈에는 미련해 보이는 이런 저의 인생과 자산관리의 철학이 저를 덜 부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부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삶은 절대로 제 자신에게 잘 살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긴 안목을 가지고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초고수익을 찍는 것보다 훨씬 더 희열이 있다는 것을 저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긴 안목의 저축과 투자는 어떤 자산 가치의 등락에도 피곤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재개발을 통한 수익을 염두해 두고 산 아파트가 하루 아침에 몇 억이 오르다가 다시 몇 억이 떨어진다고한들 그건 저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재개발을 하면 수익이 날 확률이 높고, 처음부터 그런 것을 보고 투자를 시작한건데 갑자기 오른다고 팔 것도 아니고, 갑자기 가격이 내린다고 이걸 팔까 말까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혹시 이런 투자가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빛을 못 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하는 장기적인 투자가 제가 살아있는 동안 득을 주지 못한다면, 분명히 저의 아이들에게는 큰 여유를 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하고 느낍니다.


그리고 분산 투자까지 곁들인다면 분명히 더 여유있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자산의 가치가 떨어졌더라도 분명히 분산 투자를 한 다른 자산 중 하나는 가치가 많이 올랐을 것입니다. 그럼 그렇게 가치가 오른 자산을 팔아서, 가치가 떨어진 자산을 추가로 매수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산을 분산 투자를 한다면 특별히 일희일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매일의 삶이 안정적이 될 것이고, 이런 안정적인 삶은 돈이 많고 화려한 삶보다 훨씬 더 행복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런 방식의 자산 관리를 하기 위한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더라도 당장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쓸 돈도 없고, 매일 살아가기 빠듯한 삶이라면 당연히 긴 안목의 투자와 저축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오늘 내일만을 바라보는 저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매일 매일 힘든 삶이 이어진다면 당연히 한방을 노릴 수 밖에 없고, 이런 한방을 노린 자산관리가 결국은 극단적인 투자를 통한 롤러코스터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매일이 힘들다면 당연히 욕심을 부릴 수 밖에 없고, 욕심은 결국 극단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이것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더 최악의 삶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투자와 삶이 싫다면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저축을 정말 많이 하면서 현금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돈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모든 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차근 차근 돈을 벌어갑니다. 


이 때 저축을 많이 하는 사람이 현금 자산을 통해서 좀 더 여유로운 삶을 빨리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삶이 결국은 중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줄 것이고, 이를 통해서 더 여유로운 자산관리가 계속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유로운 삶이 결국은 원하는대로 소비를 하고 화려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대의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이 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현금 자산이 어느 정도까지 형성이 될 때까지는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단기 저축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다면, 자신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무리한 투자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조금 더 긴 안목의 여유로운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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