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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송정목 Mar 05. 2018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나만의 방법 1편

항상 제목을 써 놓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오늘 써 놓은 제목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는 않을지 참 걱정이 됩니다. ^^

우선 오늘은 제가 평소에 저를 위해서 또는 제 고객들을 위해서 펀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몇 가지 기준 또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건 저만의 방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입증이 되었거나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받는 그런 방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재테크 관련된 책이나 기사를 아예 안 읽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 펀드를 추천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도 잘 모르기는 합니다.)

우선 기본적인 전제 조건으로 저는 기본적인 저의 자산관리의 신념처럼 펀드를 선택할 때에도 단기적으로 엄청난 수익률을 올릴 펀드를 막 찾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아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며, 제가 투자하는 모든 펀드들이 동시에 수익이 엄청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10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를 했다면, 2년 뒤에 6개의 펀드가 수익을 봤고 4개의 펀드가 손실을 보고 있다면 수익난 펀드의 일부를 환매해서 수익을 실현하고 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는 유지할지 아니면 더 투자를 할지를 판단해서 수익을 실현한 자금으로 추가 매수를 하거나 다른 펀드를 넣는 형식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감안을 해서 오늘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저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 같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지역적인 제한없이 투자하는 펀드를 기본으로 포트폴리오에 넣고, 그 다음으로 유럽, 아시아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편입니다.

이 때 저는 한 국가만 투자하는 펀드는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괜찮다고 생각하는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한 국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잘 선택하지 않는 편입니다.

두번째로, 방금 말한 것처럼 특정 한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호하지 않는 대신 몇 가지 국가를 함께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브라질 펀드나 러시아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국가를 동시에 투자하는 러브펀드를 선택을 합니다.

또는 브릭스(BRICS : Brazil+Russia+India+China)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넣음으로서 한 펀드를 통해서 관심이 있는 여러 국가를 한꺼번에 투자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비슷한 예로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 같은 것을 선택하면 미국과 중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고, 피델리티월드Big4펀드라는 것을 선택해서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에 각각 25% 정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자금의 성격과 납입 방식에 따라서 펀드 구성을 다르게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목돈을 가지고 한번에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매달 적립식으로 일정 금액을 가지고 투자할지에 따라서 같은 날 매수를 하더라도 펀드 종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언제 환매를 해서 쓸 자금인지에 따라서 펀드의 종류가 바뀌기도 합니다.

손실이 충분히 감당히 되면서 수익률에 더 집중을 하는 목돈이라면 주식형 펀드를 이용하지만 수익보다는 손실에 대한 걱정을 덜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를 매수하는 편입니다. 물론 채권형 펀드도 위험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에 투자를 하더라도 자금의 성격에 따라서 펀드의 종류를 다양하게 나누는 편입니다.

다만 매달 납입하는 적립식 펀드의 경우에는 대부분 주식형 펀드를 많이 선택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