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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r 02. 2018

송정목, 나의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과 고민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하는 말이 딱 자산관리사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제 자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상담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을 소개하지만 정작 저는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어떤 이슈에 대해서 펀드 변경 등을 안내를 할 때에는 고객들에게 안내를 드리다가 때를 놓치는 때가 다반사 입니다.


그나마 제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보는 시각이 보수적이고 중장기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때로는 정작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저를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항상 글로 말씀드리고 싶은 주제는 넘쳐나지만 시간이 없어서 글을 자주 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또한 제가 관심이 많고, 자주 하고 싶은 이야기이지만 너무 블로그에 올라오는 주제가 한 쪽으로 치워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쓰고 싶은 이야기들도 다 못 쓰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주제 중에 하나이자 올해 제가 저의 자산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달러"입니다.


요즘 제가 얻는 상품과 투자 그리고 자산관리에 대한 정보의 폭이 넓어지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과연 어느 선까지 제가 블로그에 적어야 하며, 어떤 상품까지 상담을 하러 오신 분들이나 리뷰 미팅을 오는 기존 고객들에게 소개를 해 드려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깁니다.


그 만큼 제 돈을 관리를 하는데에도 많은 고민이 따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라고 돈이 무한정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모든 금융상품을 다 가입을 하고 싶다고 해도 그걸 다 가입을 해서는 안 되는 것 또한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바꾸고, 그 "달러"를 가지고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해서 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정보"라는 것이 자산을 불려가는데 얼마나 큰 긍정적인 영향을 또는 얼마나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은 하지만 해외 주식을 매우 장기적인 입장에서 소량씩 매수를 하기 때문에 사실 주식 시장에서 도는 그런 "정보"에 대해서는 저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를 벗어나 다른 나라의 금융 상품을 소개하고 제가 가입을 하게 되면서, 생각과 관점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가 크면서 여기 저기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분수를 지키면서 살기 위해서 중심을 잡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 걸어가는 길이기 때문에 매 순간 판단이 흐려지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 즈음까지 상당량의 노후 자금 마련을 다 마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서 조금씩 연금과 같은 노후 자금 상품을 가입을 했고, 대부분이 10년납 또는 그것보다 짧은 기간의 상품이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 3~5년간은 여전히 노후 자금을 위해서 가입했던 상품을 유지하는데 집중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아이가 크면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해서 아이들에게 각자의 방을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합니다. 또한 과연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아이들을 잘 키우는데 올바른(?) 교육 환경을 갖고 있는 곳인지를 따져보면 조급했던 마음은 더 정신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필요하고 가치가 있는 것에 소비를 집중하고,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여러 통화로 분산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소비를 가치있고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하기 위해서 허례허식을 좀 더 벗기로 했습니다. ^^ 물론 지금도 짠돌이처럼 살고 있지만 마른 수건도 더 쥐어짠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지금 쓸 돈을 아껴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 쓰기로 했고, 그 동안의 시간 동안 좀 더 괜찮은 저축을 해서 수익을 더 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여유롭게 굴릴 수 있는 자금이면 달러로 전환을 해서 달러로 펀드를 가입하거나 해외에서 판매하는 달러 예금 상품이나 달러 저축 보험 같은 곳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우리 나라보다 우수한 구조의 상품적 잇점을 취하는 동시에 달러 강세 시대가 도래함으로서 환차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직 아무런 답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욕심을 갖고 무리한 삶을 추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훌륭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자존감을 잃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맞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키우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물론 키우다 보면 또 흔들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 마음만큼은 반드시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 산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에 산다고 해서 특별히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은 사회가 아닌 나 자산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적인 면으로만 봤을 때 좀 더 여유롭게 지내느냐 마느냐는 이 순간 얼마나 내가 추구하는 삶에 맞는 자산을 가지고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 자산의 크기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내가 추구하는 삶에 따라서 주관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에 꾸준히 저축을 했다면, 현재 내가 추구하는 삶에 맞는 자산이 얼추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자산이 받쳐주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늦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 현명한 저축을 하고, 저축량을 쥐어짜면서까지 늘려간다면 분명히 자신에게 맞는 경제적인 삶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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