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Mar 07. 2018

펀드 포트폴리오를 현명하게 구성하는 나만의 기준 2편

오늘은 몇 일 전에 적었던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나만의 방법 1편(클릭)"에 이어서 글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로 특정 투자 환경이 조성되면 그 환경에서 수익이 많이 날만한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투자하기도 합니다.


3년 전 정도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을 했을 때, 뱅크론과 같은 금리연동펀드에 투자를 하기도 했던 것이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펀드에 투자를 한다거나, 4차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고, 과학과 기술 산업이 계속 발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면 IT와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매수 하는 것도 비슷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 되면 금융 회사들의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분이라면 "피델리티글로벌금융펀드"와 같은 금융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 동영상 : 피델리티글로벌금융주펀드 >


다섯번째로 저는 과거 수익률을 가지고 관심 있는 펀드의 운용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판단을 해서 펀드를 선정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수익률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보고 펀드를 선정한다라고 생각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과거 수익률이라는 것은 이미 다 지나간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 저는 과거 수익률에 아주 큰 관심을 갖지는 않습니다. 다만, 5~20년처럼 아주 긴 기간 동안 운용을 해 온 펀드라면 과거의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서 얼마나 수익을 잘 냈고, 얼마나 손실을 덜 봤는지 등을 따져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AB글로벌고수익펀드의 경우에는 1997년 9월 22일에 설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월까지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펀드를 운용하면서 약 3.2배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 동안 미국의 금리는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을 했고, 금리와 연관성이 매우 높은 이 펀드는 변동하는 금리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올려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예정되는 지금 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과거의 데이터가 제공을 해 줄 것입니다.   


< 1999년 이후의 미국국채 10년물의 움직임과 AB글로벌고수익펀드가 설정될 1997년 9월 당시 10,000달러를 투자했을 경우의 자산의 크기 변화 >


역사가 오랜된 국내 주식형 펀드를 고를 때에도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펀드 운용력에 대해서 검증을 할 수도 있습니다. 


< 10년간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위)과 한국밸류10년펀드-주식형의 움직임(아래) 비교 >


위의 그림처럼 한국밸류10년펀드(주식형)의 10년간 모습과 이 펀드가 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을 비교하면서 이 펀드가 그 동안 어떤 금융 환경에서 운용을 잘 해 왔는지 아니면 잘 하지 못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이 판단을 근거로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서 국내 증시가 좋았을 때 이 펀드는 비슷한 수익을 냈는지 아니면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이 펀드는 수익을 오히려 더 냈는지 등을 따져보면서 펀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쉬어 가는 펀드들도 몇 개 포트폴리오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항상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수익을 실현하고 쉬어가는 때가 있거나 아니면 조만간 사용을 해야 되는 자금을 넣어두어야 하거나 또는 저가 매수를 할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여유 자금들은 "쉬어 갈 수 있는 펀드들"에 넣어두는 편입니다.


이런 펀드들은 손실이 현실적으로 없으면서 수익은 은행의 예금 정도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예금은 일정 기간을 약속하고 넣어두어야 하지만 이런 펀드들은 매일 매일 수익을 쌓아주기 때문에 약정 기간이라는 강제성과 불편함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쉬어 가는 펀드로 MMF 펀드와 전단채 펀드를 주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펀드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클릭▶▶KTB전단채펀드(채권) - 초단기 자금에서 수익을 쥐어짜고 싶다면...



이 밖에도 특정 상황에서 레버리지 펀드나 인버스 펀드를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펀드 분석을 하는데 있어서 해외 자료들을 참고하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좋은 펀드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성향과 맞는 전문가를 만나서 펀드 추천을 받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기회를 얻거나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것도 사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개인이 펀드를 고를 때 좀 더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개인이 다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무조건 은행 직원의 소개로 펀드를 가입해서 낭패를 보거나 제가 볼 때에는 마케팅 같아보이는 신문 기사를 보고 때 늦은 펀드에 가입하는 일이 적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노후(연금)준비,이제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