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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r 15. 2018

분산 투자를 통한 자산 관리

위험성 회피와 새로운 기회 창출

저는 지금 홍콩으로 출장을 와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금융 상품이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출장을 와서 느끼고 고민하는 것들이 비슷한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늘은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개인들이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까라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라는 한정적인 환경에서 우리가 하는 저축과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다양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융상품에 초첨을 둔다면 할 수 있는 상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금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기 위해서 은행에서 예금과 적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자 수익이 적다고 생각이 되면, 투자형 상품인 뮤추얼 펀드나 ELS 등을 통해서 투자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신 분이라면 사모펀드 등을 하실 수도 있고, 랩 상품과 같이 금융기관에 운용을 위임해서 일정 금액을 알아서 운용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 상품을 통해서 자산을 불려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금리형 보험 상품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고, 변액보험상품을 통해서 좀 더 적극적인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제가 아주 많이 언급을 했지만 저는 변액 상품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해서 개인적인 능력과 통찰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개별 주식, ETF나 채권 등을 사고 팔면서 자산을 불려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상품이 있는 것처럼 제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것들이 과연 성격이 다른 것인지 그리고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가입한다고 해서 과연 우리가 자산을 잘 배분해서 투자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되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국내 환경에 맞춰서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은행마다 예적금의 이자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어차피 한국은행에 발표하는 기준 금리가 기준이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든, 국민 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든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보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회사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모든 상품은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하에서 구성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이 개발될 때에 고려되는 모든 요소들이 결국은 우리 나라의 금융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약간의 유리함과 불리함의 차이만 있을 뿐 상품의 근간은 모든 회사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외국계 보험회사라고 말하는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 생명의 저축성 보험 상품이나 삼성생명의 저축성 보험 상품이나 사실상 큰 차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조금 과장을 덧붙이자면 그냥 똑같은 상품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펀드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펀드라는 것은 펀드 매니저와 해당 운용사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운용을 하는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다시 말해서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라면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코스피 지수가 오르면 같이 오르고, 코스피가 지수가 떨어지면 결국은 같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일관적인 투자를 분산하기 위해서 우리는 해외에 투자하는 유럽, 미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나 지역 또는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분산을 해서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펀드 투자에 있어서는 보험 상품이나 은행의 예적금과는 달리 진정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눈을 더 띄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갖는다면, 지금까지 이야기 했던 "다양해 보이지만 사실은 진정한 분산 투자가 아닌 자산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들이 쉽게 투자를 한다는 주식이나 ETF 투자의 경우에는 금융 산업의 기술과 네트워크가 발전을 해서 쉽게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ETF에 그 나라의 통화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투자를 하면서 진정한 분산 투자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더라도 달러로 미국 시장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식을 살지 아니면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식을 살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볼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소견으로는 요즘과 같은 달러 약세라는 환경 속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달러로 사는 것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개인들이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렵긴 하지만, 저를 통해서 소개와 안내를 받아 가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는 다른 통화로 다른 나라의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에 대해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건 마치 금융상품을 직구를 한다는 개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텔레비젼과 한국에서 파는 텔레비젼의 기능적인 면이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미국에서 판매가 되는 텔레비젼이 매우 저렴하다면 당연히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싱가폴, 뉴질랜드 등에서 해외 직구를 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 직구를 하면 고장이 났을 경우에 애프터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등의 단점도 있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구를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해외 금융 상품의 경우에도 고려를 해야할 사항 등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자산의 일부를 다른 통화로 저축이나 투자한다는 것이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법적이나 세금적인 문제에 민감하거나 막연하게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해결이 되서 충분히 국내 상품처럼 해외 금융 상품 가입을 해도 된다라는 믿음이 생긴다면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진정한 분산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금융 환경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통해서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좀 더 유리한 금리를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입하는 똑같은 펀드를 달러, 유로, 파운드와 같은 다양한 펀드로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런 진정한 분산 투자가 상품적인 면을 떠나서 자산을 다른 통화로 모아가면서, 원화로 구성된 대한민국 자체의 위험성과 원화로 구성된 금융 상품의 위험성을 피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결국은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해외 금융 상품을 찾게 되면 너무 설레입니다.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을 더 만들어서 이것 저것 다양하게 상품에 가입도 하고 싶고, 이런 상품들이 만들어줄 또 다른 기회가 매우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한편 모든 사람들이 욕심이 난다고 함부로 해외 상품을 가입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자산이 있는 사람들만 다른 통화로 자산을 만들어 가거나 해외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블로그에 관련해서 더 많은 글들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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