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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pr 25. 2018

잘못된 금융 상품 선택의 몇 가지 예 !!

자산을 불리기 위해서 우리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합니다. 물론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하면서 수수료 등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정말로 싫어서, 본인이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을 직접 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을 들더라도 펀드 상품에 가입을 합니다. 노후에 일정 금액을 꼬박 꼬박 받기 위해서 비용을 내고 연금 상품에 가입을 하기도 합니다. 또 부동산 매매에 대한 정보가 없고, 법적인 절차 등을 모르기 때문에 비용을 내고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서 부동산 거래를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늘상 금융 상품을 접하고 가입을 합니다. 하지만 소위 말해서 "보는 눈"이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는 제가 봤을 때에는 본질을 보지 못하고, 부수적인 혜택에 현혹이 되서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못된 금융 상품 가입의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 합니다.



첫번째로 조건만 보고 가입하는 경우 입니다.


가끔씩 은행에 적금을 가입하러 갔는데, 은행 직원이 적금의 이자가 낮으니 더 높은 이자의 상품을 가입하라고 하면서 보험 상품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은행 적금의 이자는 1.5% 정도 하지만 보험 상품이 제공하는 이자는 2.5% 정도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 적금의 이자보다 보험 상품이 제공하는 이자가 1% 정도가 높기 때문에, 적금 대신에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오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하지만 보험 상품의 조건 뒤에는 사업비와 같은 여러 비용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라고 하는 보고 싶은 조건은 보험 상품이 적금보다 높지만, 결국에 보험 상품에 가입해서 적금보다 더 좋은 수익을 볼려면 적어도 8~10년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어떤 상품의 조건과 함께 그 뒤에 숨어있는 사업비 등의 여러 비용들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조건만 따져서 상품을 가입한다면 결론적으로는 상대적인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에 적용이 됩니다.


세액공제가 된다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IRP, ISA 등의 상품을 가입을 할 때 사람들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도 세금을 그냥 돌려주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액공제와 같은 세금 혜택이 있는 상품을 가입을 하면서 돌려 받는 세금을 뭔가 그냥 돌려 받는 공짜 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세액공제를 받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일정 기간 또는 평생 일정 금액의 세금을 향후에 지속적으로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 연금펀드를 가입한 분들이 향후에 목돈이 필요해서 세액공제를 받았던 연금펀드를 환매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받은 세액공제 금액을 모두 뱉어내야 합니다.


설령 연금 펀드의 원래 목적에 맞게 연금으로 수령을 하더라도 5.5~3.3%의 세금을 내야 하며, 지금의 정책대로라면 은퇴 후에도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처음부터 인지를 하고 연금 펀드를 가입한 분은 상관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세액공제"라는 부가적인 기능만 알고 가입한 분이라면 향후에 발생되는 세금과 추가적인 비용(?) 때문에 많이 놀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원래 상품이 갖고 있는 특징은 파악하지 못한채 금융 상품 마케팅을 위한 부가적인 기능에 현혹이 된다면 향후에 생각지도 못한 상대적인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금융 상품에 넣은 돈을 어떻게 찾을지 생각을 하지 않고 무턱대고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금융 상품에 가입한 근본적인 이유는 좀 더 편하게 또는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려서 결국에는 넣은 돈을 "쓰기 위해서"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높은 이자를 준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부가적인 기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에 가입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정작 필요할 때에는 돈을 못 꺼내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 동남아 국가들의 예적금 금리가 우리 나라보다 높다는 이유로 여행을 가서 현지에서 예적금을 가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사실 이런 것을 미끼로 운영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동남아 국가에서 가입한 예적금이 만기가 되었을 때 돈을 찾아올 방법이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보다 발전이 덜 된 동남아 국가들은 달러와 같은 외화 보유고가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해외 자금이 자국의 은행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막지 않지만 이 자금이 다시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제약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단순히 은행 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해외에서 예적금을 가입하고 난 후 만기가 되었을 때 자금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오는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방법을 이용한다면 결국에는 해당 자금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들어가는 각종 비용 등을 생각하다면 사실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 해당 통화와 우리나라 원화 또는 달러와의 환율 변동으로 인해서 환차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 자금을 꺼내서 활용할지에 대한 방법을 미리 확인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수익률에 현혹되어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투자 상품에 많이 적용이 됩니다. 


우리가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앞으로 수익이 날 곳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1년 수익률이 -10% 이지만 앞으로 20%의 수익이 날 것 같다고 추천되는 상품 보단느 과거 1년 수익률이 10%인 상품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투자 상품의 경우에는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투자 상품을 가입을 할 때에는 해당 상품이 투자하는 주체가 어떤지에 대한 부분을 먼저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참고 삼아서 과거 수익률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투자 상품에 대한 기사와 광고들은 대부분이 과거 수익률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를 합니다. 이럴 때 정신을 바싹 차리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볼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더 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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